[Scientist]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서영준 교수
보령제약과 한국암연구재단이 공동 제정 시행하고 있는 보령암학술상 '2012년 제11회 수상자'에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서영준 교수가 선정됐다. 서 교수는 상금 중 일부를 암 연구를 위해 서울대 암연구소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서영준 교수, 2012년 제11회 보령암학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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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보령암학술상 수상 이외에도 2009년도에 미국영양과학회에서 주는‘맥코믹과학연구소상’ 수상자로 선정, 2010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국제 식품의약 및 기능성 식품 학회)연례학술대회에서 메리트 어워드를 수상하는가 하면 임상의학 분야의 국제적 학술공헌도를 인정받아 ‘2011 미래연구정보포럼’에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인 ‘지식창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그는 암 연구 분야 최상급 국제학술지인 네이쳐 리뷰지에 국내 학자로는 최초로 초청되어 논문을 게재했다. 그리고 세포 내 신호전달 네트워크를 표적으로 하는 발암기전 연구와 이를 제어하는 화학암예방분야 연구로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에 20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총 피인용 누적 횟수, 8000여회(self-citation 제외)를 기록하며 국제적으로도 연구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기타 CRC Press, Taylor & Francis, Springer-Verlag등 국제 유수 출판사에서 간행되는 단행본 3권을 집필하기도 했고 현재 대한암예방학회 부회장, 한국프리라디칼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서 교수는 국내외 유수 국제 학회에 참석하는 것뿐 만 아니라 직접 학회를 조직해 세계적으로 저명한 암 연구의 권위자들을 다수 초청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예방을 통한 암 정복 목표로 최선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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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그는 교육과학기술부·한국연구재단 지정 종양미세환경 글로벌핵심연구센터(GCRC) 센터장을 맡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항암제는 암 세포 자체의 증식 또는 세포신호전달 변화만을 고려하여 개발되어, 종양 주변 미세환경의 변화에 의한 발암 및 암화 진행을 조절하지 못하므로 근원적인 암 발생을 제어할 수 없는 점에서 그 한계가 있었다. 이에 센터에서는 염증 미세환경 조절기작 규명, 미세환경에서의 종양 혈관생성 및 전이 조절 연구, 종양-면역 미세환경 조절연구, 미세환경 조절을 통한 약제 내성 억제방안 연구 등 종양 미세환경을 총체적으로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서 교수는 “앞으로 암세포와 종양미세환경과의 상호작용 분석을 통한 암화과정, 전이, 항암제 내성 원인 및 기작을 규명함으로써 암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암예방 및 치료전략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입니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종양 미세환경을 다학제적 방법으로 조명하여, 국제적 연구거점으로서 국내외 종양 연구의 구심점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