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임 국무총리가 1일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지도부를 잇따라 예방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를 방문해 정 의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차례로 방문했다. 이 총리는 자유한국당 지도부에도 방문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만남은 최종 무산됐다.
앞서 이 총리가 국회에 도착하기 전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 총리가 우리당 방문을 하겠다 요청했지만 만나기가 대단히 불편하다"며 "사진찍기용 회동에는 응할 수 없다"며 만남 거부 의사를 밝혔다. 만남 불발에 대해 이 총리는 "그 분들이 지방 워크샵이 있다고 해 안 계신다고 해서 (못 만났다)"며 "(다시)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친정' 더불어민주당을 찾았다.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를 잇따라 만난 그는 "정부와 여당이 물샐틈 없이 협조해 얽힌 것들을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여야정협의체, 당정협의 같은 공식회의 뿐 아니라 비공식 소통도 빈틈없도록 하겠다"고 호언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오늘 여당을 마지막으로 오셨는데 잘하신 것"이라며 "다당체제에서 협치는 필수이기에 앞으로도 늘 야당과 협의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방문을 모두 마친 뒤 이 총리는 "각 당 지도부 의원들과 대화를 하면 항시 얻는 게 있다"며 "최대한 시간을 내서 국회에 자주 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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