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있는 슈즈 디자이너 배출하는 서울시 수제화 아카데미
실력 있는 슈즈 디자이너 배출하는 서울시 수제화 아카데미
  • 박지훈 기자
  • 승인 2017.09.01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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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지훈 기자]


실력 있는 슈즈 디자이너 배출하는 서울시 수제화 아카데미
 

 

 


서울 수제화 아카데미 1기 최우수 교육생에 뽑힌 배경미 대표가 여성 수제화 브랜드 앤지배를 론칭해 편안하면서도 유니크한 디자이너 슈즈를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슈즈 디자이너로 발돋움하기 이전, 그의 삶은 신발과 다소 거리가 있었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유명 광고회사에서 경력을 쌓았고, 외국계 홍보대행사에서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싸이월드’ 론칭 기획에 참여한 바 있다. 

배 대표는 결혼 후 아이를 가지면서 사직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패션계를 동경한 그는 뉴욕패션기술대학교(FIT)에 입학해 외국 학생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패션 전반의 기술적, 예술적 배움을 익혔다. 이를 바탕으로 배 대표는 인디펜던트 핸드백 디자이너 어워드(IHDA)에서 한국인 최초 결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FIT를 최우수 학생으로 졸업한 후 국내로 돌아온 배 대표는 2016년 서울 수제화 아케데미 1기생으로 졸업한 것이다.

그의 노력은 성적표의 숫자로만 끝나지 않았다. 2016년 수제화 디자인 경진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배 대표가 시크한 디자인을 갖춘 앵클부츠를 출품해 장려상을 수상하며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했다. 대회 수상에서 동력을 얻은 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슈즈 브랜드를 세상에 내보이게 됐다. 배 대표는 “브랜드를 론칭한 직후 작은 부띠끄 정도의 규모만 되어도 좋겠다고 생각했으나, 서울시와 성동구청의 지원을 받아 성수동 수제화 거리에 자리할 수 있었고, 네이버 디자이너 윈도의 소개로 브랜드가 알려져 제 슈즈가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라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각각 사랑과 행운을 상징하는 장미, 파랑새를 새긴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화이트 양가죽 소재의 패션 스니커즈는 유명 연예인도 직접 요청한 앤지배 디자이너슈즈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배 대표가 처음 20, 30대의 젊은 여성들이 주요 고객일 것으로 생각한 예상과 달리, 20대부터 50대의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한국인의 발볼은 서양인들에 비해 넓은 편입니다. 저희 슈즈는 발 볼이 다소 넓게 출시된 라인이 많고, 또한  천연 가죽 소재로 제작되기 때문에 고객님들이 착화 시 최대한의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라며 많은 중년 여성의 수요에 대해 분석했다.

자신이 졸업한 서울 수제화 아카데미에 대한 애정이 깊은 배경미 대표는 “디자이너 간 협업이 적은 우리나라에서, 배출되고 있는 수제화 아카데미 졸업생들과 같은 신진 디자이너들과 기존 성수동 수제화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수제화 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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