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KTX 타고 광주가고 싶다”
KTX 서대전역, 충청과 호남 갈등의 씨앗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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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KTX 전용선)의 서대전역, 광주역 경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호남고속철의 20%를 서대전역을 경유하도록 검토 중이지만 찬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대전의 호남선 수요가 상당하므로 이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과 고속철이 저속철로 전락할 수 있다며 반대하는 입장의 의견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서대전역 경유를 지지하며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측은 묵묵부답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수단으로 국가의 기간교통망이 될 호남고속철도 개통이 오히려 지역 간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은 아닌지 안타까울 뿐이다. 사진/글 김남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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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전역의 KTX 호남선 제외가 지역별로 논란을 일으키는 반면 코레일은 표정관리에 한창이다. 최근 코레일이 전라도를 출발해 논산과 서대전역을 경유해 서울로 오가는 KTX 횟수가 모두 사라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존의 KTX 호남선은 논산과 익산 이하 구간에서의 수익성이 낮아 골칫덩어리였지만 이번 국토부의 계획으로 ‘서울-익산’ 황금 구간만 운영하게 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게 그 골자다. 진정한 승자는 코레일이라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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