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예술이 만난 ‘행궁동 길’
추억과 예술이 만난 ‘행궁동 길’
  • 안수정 기자
  • 승인 2012.03.27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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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다란 골목길 아름다운 삶의 색채로 물들여져
[이슈메이커=안수정 기자]

[ Human City Suwon & Art] 수원 행궁동 벽화마을

 

 

 

수원 행궁동 길은 수원 화성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수원 화성이 조선 중기 성곽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길이라면, 행궁동은 현재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볼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행궁동은 인구 약 1만 4,692명으로 100만 수원 전체인구에 비하면 작은 규모의 동네다. 세계문화유산 화성으로 인해 개발제한에 묶인 행궁동은 근대 이후 사람들의 유·무형 삶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추억의 장소다.

낮은 담장의 집. 추억의 우체통, 여인숙 간판, 추억의 문구사... 10여년이 넘은 집들이 빼곡히 자리한 동네의 좁은 골목길을 거닐다보면 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과 함께 숨바꼭질하던 추억이 아련해진다.
마냥 소박하고 아담한 길이라고만 생각했었던 행궁동 길이 색을 입고 있다. 계절이 변하면 자연의 옷이 바뀌듯 행궁동도 시대에 맞는 ‘소통’이라는 옷을 입고 있다. 과거엔 화려했으나 현재는 낙후되어 버린 구도심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예술이 함께 할 수 있는 작업은 무엇이 있을까.

예술이 예술가들의 작업으로만, 주민이 관객으로만 남지 않고 주민들이 창작자로 참여하고 그들과의 소통의 과정들을 예술가들의 작업으로 만든다면 과연 어떤 결과물들이 만들어질까. 이러한 질문들과 궁금증에서 '행궁동 사람들' 프로젝트는 기획되고 진행됐다.
행궁동의 좁다란 골목에는 마을주민들의 아이디어가 작가의 붓 끝으로 표현된다. 동네의 입구, 골목, 담장, 옥상, 대문과 이정표, 문패, 우체통과 같이 작은 소품에 이르기까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행궁동 길은 이제 빛바랜 사진이 아닌 오색빛깔 무지개의 설렘이 가득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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