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 Issue] 2015 아웃도어 키워드
[Sport Issue] 2015 아웃도어 키워드
  • 오혜지 기자
  • 승인 2015.05.18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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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오혜지 기자]

 

 

 

자연 그대로의 오프로드를 달린다

 

아웃도어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트레일러닝

 

 

 

이미 많은 운동들로 구성된 스포츠 시장이지만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프라이빗한 운동을 선호하는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춰 지속적으로 새로운 운동이 소개되고 있다. 최근에는 트레일 러닝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트레일러너들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2000년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된 트레일 러닝은 현재 아시아권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아웃도어 시장의 새로운 얼굴

 

아웃도어 시장이 포화인 현재, 트레일 러닝이 새로운 운동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트레일 러닝이란 달리는 스포츠로, 잘 닦아진 아스팔트와 조깅트랙이 아닌 자연의 길에서 이루어지는 운동을 뜻한다. 따라서 시냇물과 나뭇가지 등 자연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모든 곳이 트레일 러닝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급격한 발전으로 현대사회는 자연공간이 적은 도시화의 모습을 띄고 있다. 트레일러닝은 이런 현상에 반대하는 사람들에 의해 2000년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트레일러닝은 다른 스포츠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고 계속 진화하고 있는 현재 진행형 과정을 거치고 있다. 지난 2~3년 사이에는 아시아권에도 소개되며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었다.

 

1980년대, 미국과 유럽의 호기심 많은 아마추어 산악인과 러너들이 오지 혹은 극지 등의 환경에서 레이스를 즐겼던 것이 현재 트레일러닝의 시발점이다. 사하라 사막과 아마존 정글, 히말라야 등 전문가가 아니면 도전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환경에서 일반인들이 모여 대회를 개최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발전하면서 트레일 러닝이라는 새로운 신종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트레일 러닝은 주로 달리기와 마라톤을 즐기던 사람들이 많이 참여했다. 일종의 지구력 보완 차원에서 산을 달리는 훈련이 토대가 된 스포츠로 점차 크로스컨트리 개념의 대회로 발전됐다. 1990년 초반부터는 본격적으로 활성화 되며, 마라톤을 기반으로 한 어드벤처 레이스보다 쉬운 트레일 러닝에 접근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제1회 Korea 50K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개최

 

미국의 Trail Runner Magazine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해 400만 명이 넘는 미국인이 트레일 러닝을 즐기고 있으며, 현재도 지속적으로 그 숫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유럽의 경우 알프스 산맥을 중심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스페인 등에서 해마다 많은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미국도 여러 시리즈 대회와 크고 작은 대회들이 1년 12달 쉬지 않고 열리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일 러닝 대회는 노스페이스가 주최하는 몽블랑 울트라 트레일 대회로 166km를 달리는 경기이다. 다수의 해외 트레일러닝 대회의 특징은 해발 2,000m 이상을 달리는 코스가 많이 개최된다. 심지어 얼마 전에는 전 세계 2,000~4,000m 이상의 고봉을 오르는 SKY Run 시리즈 대회가 생겨 트레일러너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일본의 경우 해발 3,776m의 후지산을 오르는 대회가 대표적인 트레일러닝 대회이다. 후지산 대회는 촉박한 제한시간과 고산증 발병률이 높은 대회로 완주율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많은 트레일러너들이 이 대회에 참가하고자 일본을 방문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0년도부터 마라톤 붐에 편승한 산악 마라톤이 개최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나라와 달리 아직 전문화된 트레일러닝 대회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며, 트레일 레이스는 전무한 상황이다. 하지만 5월 동두천에서 국제공인대회가 개최되며 국내 트레일러너들의 마른 목을 채워줄 전망이다.

 

5월 10일 개최된 ‘제1회 Korea 50K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는 싱가폴 액세서리 브랜드 샬루 드 미엘(salut de miel)의 후원과 런엑스런(Run X Run) 주최로 개최된다. 오전 7시부터 동두천시 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된 이번 대회는 국내 공식 논스톱 트레일 러닝대회 중 가장 긴 50km 코스로 진행된다. 50km와 10km 두 가지 레이스가 운영되며 동두천 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칠봉산, 천보산, 해룡산, 왕방산, 어등산을 거쳐 동두천 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순환코스이다. 또한, 이번 대회는 ITRA(국제 트레일러닝 협회)의 공인을 받은 국제대회로 국내 논스톱 대회로는 유일하게 완주한 참가자에게 ITRA(International Trail Running Association)에서 제공하는 포인트 1점을 제공한다. ITRA는 트레일러닝 중 최고라 꼽히는 UTMB(Ultra Trail Du Mont-Blanc)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point를 공식 인증하는 기관이다. 따라서 이번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에서 완주한 참가자들은 세계적인 트레일러닝에 참가하고자 하는 꿈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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