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상생의 가치 꿈꾸는 청년창업가
[이슈메이커] 상생의 가치 꿈꾸는 청년창업가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8.09.04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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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상생의 가치 꿈꾸는 청년창업가
과감한 실행력과 완급조절 통해 성장 지속
 

‘창업’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를까? 머릿 속의 아이디어를 손에 잡히는 실체로 만든다는 것은 새로움에 도전하는 두근거림으로 가득한 반면 굉장히 막막하고 어려운 일일 것이다. 요즘은 많은 창업가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들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면 당장이라도 창업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물론 지자체, 대학에서도 다양한 창업 지원 제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청년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도 부쩍 늘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8년 6월 대학정보공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창업기업 수는 1,154개로 전년대비 2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어러블 무선충전보조배터리 ‘댕글(Dangle)’
 
청년창업 증가는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청년실업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수많은 청년들이 선택하는 창업이라는 도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 이는 사전에 별다른 조사와 준비없이 ‘취업이 안 되니까 창업이나 해야지’라는 마인드로 접근했기 때문일 것이다. 젊은 시절의 패기와 열정을 가지고 창업에 도전하는 것은 좋지만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이어지려면 남다른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청년창업의 최대 단점으로 경험 부족이 꼽히는 만큼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정보 수집과 경험을 쌓는 것은 필수다. 단순히 돈만 벌겠다고 생각하고 창업을 시작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제품화, 상업화시켜 회사의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장군컴퍼니의 장현진 대표(대구한의대 청소년교육상담학과)는 비교적 빠르게, 또 성공적으로 업계에 안착하고 있는 대학생 창업가이다. 그를 만나 어떤 포부와 비전들을 갖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장군컴퍼니의 탄생 배경은?
“어린 시절부터 강연에 관심이 많아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이 때문에 개인 노트를 항상 가지고 다니며 무언가를 기록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독도경비대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겪은 사건을 계기로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아이디어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의식과 나도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발명 아이디어를 구상했고 전역 후 곧바로 대경벤처창업성장재단의 교육과 지원 속에 본격적으로 창업을 준비하며 제품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지난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주하며 제품기획과 디자인 및 설계, PCB 개발, 금형 등의 개발양산단계를 모두 마쳤고, ‘파우치를 활용한 무선충전키트’ 기술을 특허등록하고 디자인과 상표권도 획득하는 과정을 통해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게 되었다”
 
‘댕글(Dangle)’은 어떤 제품인지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었던 본인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보조배터리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되면서 떠오른 아이디어 제품이다. 어떻게 하면 그런 불편들을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상용화된 지 오래되었지만 아직 널리 쓰이지 못하고 데스크에만 머물고 있는 무선충전기술과 결합하면 가능할 거라는 생각으로 시작되었다.
파우치 뒷면에 제품을 넣고, 앞면에 스마트폰 넣는 동작만으로 접촉면을 통해 무선충전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그 상태로 파우치를 배낭이나 옷 등에 부착할 수 있도록 해 등산 등 야외활동 중 자유로운 충전이 가능하도록 편리하게 만들었다. 추가적으로 아웃도어활동의 환경을 고려해 충방전부를 ‘우레탄 마개’로 막아 생활방수가 가능하게하며, 고급 SF 스프레이 도장으로 스크래치에도 강하고 LED 후레쉬가 탑재되어 안전한 여행에도 도움을 준다. 개발 과정에서 시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컸지만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시장성을 확인했다. 향후 킥스타터나 인디고고 등 몇차례 펀딩을 통해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확인한 뒤 본격적인 유통망을 구축해 판매 계획을 구상 중이다”
 
무리수를 두지 않고 큰 그림을 그린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장군컴퍼니의 경쟁력으로 꼽고 싶은데, 젊은 창업가로서 겁 없는 실행력을 갖고 있지만 아울러 완급조절도 현재까지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공이 청소년교육상담인데 이처럼 생소한 분야에 뛰어들어 성공적으로 첫 발을 내딛었듯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초기 스타트업의 생명은 창업자의 열정과 직결되어 있는 만큼 절박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는 ‘재미’다. 억지로 버티기 위해 일을 하기 보다는 즐거움이 있어야 누군가를 편리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제품이 탄생한다고 생각한다”
 
장군컴퍼니의 지향점과 비전을 꼽는다면?
“댕글 파우치와 배터리를 통해 무선 패드 겸 충전독이나 바디캠 거치대 겸 삼각대 등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구상 중이다. 더불어 다양한 계층을 타겟으로 한 아이디어 제품 개발을 위한 다양한 구상도 하고 있다. 이처럼 앞으로 사용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아웃도어 제품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공유 사무실을 구축해 지금의 나와 같은 초기창업가들이 시행착오를 줄이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서포터하면서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싶다”
 
장현진 대표는 창업 이전 아르바이트 삼아 고구마 가판 장사를 하던 시절 하드보드지에 썼던 ‘장군 고구마’라는 네이밍이 지금의 장군컴퍼니의 모태가 되었다는 설명을 했다. 별도의 사업장도 두지 않고, 자취방에서 제품검수와 포장, 배송까지 홀로 처리하며 원대한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열정이 담긴 그와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기자는 장군컴퍼니가 하나의 큰 그룹이 되어 또 하나의 가치를 창출하는 ‘퍼스트 무버’로 성장할 거라는 확신을 하게 되었다. 그들의 한 단계 높은 도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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