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함께하는 진정한 ‘멘토링’
설순욱 교수는 모교출신 1호 교수로 임용됐다. 설 교수는 임용이 되면서 최고의 교수는 어떤 모습일지 고민하고 그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많은 선배 교수들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면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한가지 방법으로 수업을 듣는 모든 학생들과 1:1면담을 통해서 학생들의 고민, 진로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모든 학생들과 상담을 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이후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라포(rapport)가 형성돼 수업분위기는 더욱 좋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영어공부나 학점 등과 같은 스펙도 중요하지만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나만의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는 창조적인 능력이 진정한 스펙이라고 생각하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실무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실천공학을 강조하고 있는 대학의 특성에 맞게 설 교수는 다양한 교내외 경진대회와 공모전에 학생들이 참가해 경험을 쌓고 실무능력을 배울 수 있는 형태를 평소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이렇게 노력한 결과 설 교수가 지도한 <체다카 팀>이 ‘한이음 공모대전 2013대회’ 지정공모 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2013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특허전략 수립부문에서 그가 지도한 코리아텍 학생 두 팀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사무총장상과 장려상을 각각 수상해 관심을 모았다. 설 교수는 공모전에 출전하는 학생들을 도우는 일에 최선을 다했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특히 가장 힘든 것은 많은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그는 학생들이 찾아왔을 때 학생들과 미팅을 최우선으로 삼고 저녁 늦은 시간을 활용하면서까지 학생들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설 교수는 “힘들어서 포기 하려고 했던 학생들을 다독여 대회 참여에 의의를 두자고 했던 팀이 본선에 오르고 사무총장상까지 받았을 때 학생들을 포함한 저에게도 가장 큰 경험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에게 실무적인 정보가 필요할 때면 임용 전 기업에서 근무하며 만났던 여러 실무 전문가들을 학생들에게 소개해주고, 또 직접 학생들을 데리고 가서 현장 전문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했습니다”라며 학생들과 대회를 준비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수업에서 일어나는 성과, 목표달성 여부, 학생들의 태도 등 모든 책임은 교사에게 있다는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학생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교수방법이나 실무교육과 관련해서 꾸준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설 교수는 임용 첫해 최우수 교수상을 수상했지만 자만하지 않으며 끝까지 초심을 유지하고 학생들과 같이 연구로도 좋은 성과를 달성해 발전방향을 넓힐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학생들이 필요할 때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진정한 교수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설순욱 교수는 오늘도 학생들과 미래의 목표를 향해 힘차게 달려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