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해양플랜트 사업을 선도할 핵심 인력의 요람
21세기 해양플랜트 사업을 선도할 핵심 인력의 요람
  • 방성호 기자
  • 승인 2013.05.28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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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준의 융합형 엔지니어를 육성하겠습니다.”
[이슈메이커=방성호 기자]

[지방자치 시대를 가다 - 인천광역시] 인하대학교 해양플랜트 특성화 대학 정준모 총괄책임

 

급성장하는 신흥국의 에너지 수요 증가로 세계적인 에너지 부족과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때문에 심해유전의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해양플랜트 시장의 규모 또한 2020년에 1,800억 달러, 2025년에는 3,000억 달러로 매년 10% 이상의 고성장세가 예상된다. 이에 정부에서는 해양플랜트 산업의 단계적 로드맵을 수립하며 산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세기 미래 에너지를 선도해 나갈 해양플랜트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인하대학교 해양플랜트 특성화 대학의 정준모 총괄책임을 만나보았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재 육성에 앞장

지난 4월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해양플랜트 시장 선점을 위한 ‘해양플랜트산업 100대 전략 기술’을 발표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5월 발표한 ‘해양플랜트산업 발전 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조선소, 대학, 연구소, 석유공사 등의 산·학·연 전문가 50여명이 참여했다. 이에 앞서 4월 1일에는 해당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해양플랜트 특성화 대학도 산업부에 의해 선정됐다. 관련 학과를 보유한 전국 4년제 대학 중 서울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와 함께 해양플랜트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선정된 곳이 인하대학교 해양플랜트 특성화 대학이다.

 

  올해 창립 59주년을 맞이하는 인하대학교는 인하공과대학으로 설립되어 현재 공과대학, 자연과학대학, 경상대학 등 총 11개의 대학으로 구성되어 있는 명문대학이다. 이번 특성화 대학 선정에는 정준모 총괄책임을 비롯한 모든 참여교수의 해양플랜트 분야의 산학협력 실적과 전문성이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AKPO FPSO, MOHO FPU, USAN FPSO 등의 실무설계 경험과 해양플랜트 관련 연구실적(해양플랜트 선체 및 환경 외력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지식경제부, 해양플랜트용 강재의 손상예측을 위한 재료 데이터베이스 개발/교육과학부)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현재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수주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정 총괄책임은 “지난해 국내 조선 3사가 수주한 대형 FPSO, 드릴쉽 등의 해양플랜트 설비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하지만 대부분 부유체구조를 건조하는 정도에 머물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상부구조 설비(Topside facilities)와 해저구조 설비(Subsea facilities)의 핵심설계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그를 위해선 각 산업체마다 조선해양공학 뿐만 아니라 자원공학, 화학공학, 소재공학 등의 분야를 섭렵한 해양플랜트 전문 인력의 확충이 필수적이다. 인하대학교 해양플랜트 특성화 대학에서는 조선해양 분야를 비롯한 관련 5개 학과가 연계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함으로써 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하는 해양플랜트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론교육과 현장경험이 결합된 실전 인력 양성

인하대학교 해양플랜트 특성화 대학의 특징은 조선해양공학·에너지자원공학·화학공학·신소재공학·전기공학의 5개 학과가 참여하는 종합 컨소시엄이다. 조선해양공학뿐만 아니라 시추/탐사, 해양플랜트 공정설계, 해양플랜트용 방식부식/신소재 개발, 전기제어 및 전계장설계와 같은 교과목을 아우르면서 융합형 다학제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타 대학의 특성화 대학과는 달리 융합연계전공을 개설했다는 점도 차별성을 가진다. 5개 학과 500여명의 인재풀에서 상위 10%를 선발해 운영함으로써 품질 높은 학생을 집중 지원하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교육한다. 이를 통해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에 적합한 R&D(Research and Development) 인력을 배출하려는 계획이다.

 

  해양플랜트 특성화 대학에 참여하는 학부생 및 대학원생의 현장교육, 인턴쉽 프로그램의 지원을 위한 협력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참여 기업의 현장교육 또는 인턴쉽 참여를 의무화 하고 컨소시움 참여 해외기관과 공동으로 현장교육 및 인턴쉽 파견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그리고 대학이론 교육과 현장 실무교육이 융합된 교과목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운영함으로써 이론교육과 실무교육이 접목할 수 있도록 하여 취업률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정 총괄책임은 교육 및 연구의 질 향상을 위해 “공동 지도교수 제도 운영과 참여기업의 임직원이 함께 학생의 학위논문을 지도하도록 하여 교육의 성과가 기업의 기술적 문제해결에 직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준모 총괄책임은 “특성화 대학의 교육 및 연구를 통해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의 개발·설계부터 설치에 이르는 종합적인 기술 교육과 전문 설계 엔지니어 양성을 통해 산업체가 좀 더 수월성을 가지고 해양플랜트의 종합 엔지니어링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고급인력 양성의 요람이 될 인하대학교 해양플랜트 특성화 대학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취재 / 방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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