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긴급 차량 감지, 화상AI 알고리즘 탑재? 中 '브레인' 고속도로 눈길
[투데이 포커스] 긴급 차량 감지, 화상AI 알고리즘 탑재? 中 '브레인' 고속도로 눈길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2.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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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넓고 평탄한 노면, 선명한 차선,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반영되는 도로 상황 안내 전광판, 편리한 휴게소...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만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항사오융(杭紹甬∙항저우~닝보)고속도로가 춘윈(春運·춘절 특별수송) 시작 전날 개통됐다. '스마트 고속도로'라 불리는 항사오융고속도로는 춘절(春節·음력설) 귀향길의 새로운 '선택지'가 됐다.

항사오융고속도로를 '똑똑하다'라고 하는 이유는 뭘까?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는 여느 고속도로와 큰 차이가 없지만 요금소를 정차 없이 통과할 때 그 스마트함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항사오융고속도로는 전 구간 요금소 중 50%가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자요금징수시스템(ETC·한국 하이패스)을 갖춘 차량은 1초 만에, 그외 차량은 평균 5초면 통과가 가능하다. 기존의 요금소에 비해 전체 통행 효율이 35% 정도 향상됐다.

 실시간으로 경고 안내가 뜨는 항사오융(杭紹甬∙항저우~닝보)고속도로 전광판. (사진=신화통신 제공)

일반 고속도로와 달리 항사오융고속도로에는 전 구간에 걸쳐 다수의 전광판이 대거 배치돼 있다. 이들 전광판에 또 다른 '스마트' 비결이 숨어 있다. 항사오융고속도로는 화상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정확한 차량 유도, 실시간 정보 발송 등 기능을 통해 문제 발생 시 능동적으로 경보를 발령하고 통제한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에 긴급 정차한 차량이 있으면 항사오융고속도로 감지시스템이 5초 안에 이상 상황을 발견할 수 있다. 이어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브레인'으로 보내면 '항사오융 클라우드' 시스템은 통제 계획을 설정해 바로 반경 2㎞ 내외에 있는 전광표지판으로 발송한다. 이를 통해 사고 차량 후방의 차량에 미리 경고를 하고 상황에 맞게 차선 유도를 진행함으로써 2차 추돌 사고와 도로 정체 발생률을 낮춘다.

항사오융고속도로는 또 자주 발생하는 안개 등 특수한 날씨와 터널 등 특정 구간에 초점을 맞춰 그에 상응하는 관리∙통제 계획을 수립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고속도로 스마트 모빌리티 앱(APP)인 '즈짜이싱(智在行)'을 사용하면 저장교통그룹이 운영하는 휴게소 내 주차장∙충전대 사용 현황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신에너지차 차주는 사전에 충전대를 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식사 주문도 가능하다.

 온라인으로 사전에 주문한 음식을 찾을 수 있는 항사오융고속도로 이눙(益農)톨게이트의 음식 픽업함. (사진=신화통신 제공)

항사오융고속도로 이눙(益農)톨게이트의 음식 픽업함 이용객은 "고속도로가 뻥 뚫려 있고 휴대전화로 사전에 음식을 주문한 후 휴게소에 도착해 바로 식사할 수 있어 정말 편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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