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동아시아 지방정부, RCEP으로 경제·무역 협력 확대 기대
[경제 인사이트] 동아시아 지방정부, RCEP으로 경제·무역 협력 확대 기대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10.2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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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최근 산둥(山東)성 린이(臨沂)시에서 열린 '제12회 동아시아 지방정부 회의'에는 일본·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국가의 지방정부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의 주제 중 하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력 틀에서의 지역 간 교류·협력의 강화다. 참석자들은 동아시아 경제의 통합도가 높고 협력 동력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RCEP 기본 협정하에 중국과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무역 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올라섰다고 말하며 RCEP 협정을 기반으로 지역 간 협력·교류를 한층 더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며 새로운 활력을 방출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야마시타 마코토 일본 나라현 지사는 지난 2010년 일본 나라현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 동아시아 지방정부 회의가 이제는 7개 국가의 76개 지방정부를 회원으로 두고 있어 동아시아 지역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포럼에서 발언 중인 야마시타 마코토 일본 나라현 지사. (사진=신화통신 제공)

RCEP이 발효됨에 따라 회원 간 상품무역 및 서비스 수준이 한층 더 제고됐다는 평가다. 구상 충청남도 서산시 부시장은 "서산시가 국제 문호 및 국내 허브 도시의 역할을 발휘하면서 다른 국가와의 교류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쥐안신양(隽新陽) 린이시 부시장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RCEP 지역(산둥)수입상품 박람회와 국제협력 교류회를 개최했다면서 RCEP국가에 총 37개 역외 투자 프로젝트가 등록돼 있으며 투자액은 4억9천800위안(약 921억3천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중 아세안(ASEAN)국가의 프로젝트는 23개, 호주 9개, 일본 3개, 한국 2개로 ▷목재 가공 ▷공사 수주 ▷광산 에너지 ▷농업 등의 분야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귀빈들이 25일 산둥(山東)성 린이(臨沂) 무형문화유산인 랑야(瑯琊) 전지(剪紙·종이공예)를 살펴보고 있다. (린이시 정부 제공)(사진=신화통신 제공)

일본·한국·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해외 사업을 배치하려는 중국 기업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얼마 전 산둥 란화(蘭華)그룹이 경기도 용인시에 건축면적 1만5천㎡ 규모의 비즈니스 센터를 조성했습니다. 해당 센터는 서울 근교에 있기 때문에 린이시가 한국에서 크로스보더 사업을 발전시키고 양질의 중국 상품을 한국으로 수출하는 데 일조할 것입니다." 쥐안 부시장의 설명이다.

베트남 트어티엔후에성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지역경제의 빠르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고 중국-베트남 두 지역이 녹색발전·정보기술(IT)·디지털전송 등 구체적인 분야에서의 협력을 촉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일본·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20개 동아시아 지방정부 회원이 린이시와 32개 협력 프로젝트를 체결했다. 투자 금액은 155억 위안(2조8천675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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