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문화를 선도하는 국내 1위 기업
카드문화를 선도하는 국내 1위 기업
  • 류성호 기자
  • 승인 2013.02.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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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전달할 수 있는 카드에 품격을 담았습니다”
[이슈메이커=류성호 기자]

[Hidden Champion] 제이산타피아 하갑조 대표

 

 

매년 연초는 주변지인들에게 인사하기 바쁜 시기다. 2013년 새해 소망을 담아 인사를 전하는 모습도 많이 달라졌다. 한자씩 눌러 쓰던 편지와 연하장을 이제 인터넷 메일과 스마트폰이 대신하고 있다. 평소 소원했던 사람들에게 연락하는 행사들도 인정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정(情)을 찾아보기 힘든 현실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로 예전 정취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제이산타피아의 하갑조 대표는 국내 카드문화의 부흥을 위해 오늘도 자신의 열정을 쏟고 있다.

정(情)을 담은 카드, 내손으로 만들고 싶다

유례없는 한파가 들이닥친 1월의 어느 날 제이산타피아의 하갑조 대표를 만나기 위해 준비를 하던 중 마지막으로 손으로 눌러쓴 손 편지를 찾아봤다. 손 편지와 카드를 언제부터인가 스마트폰과 인터넷 메일이 대신하면서 의례적으로 안부를 전하는 것에서 느낄 수 없었던 다른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잠시 잊고 있었던 추억의 편린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만난 하 대표와의 인터뷰는 기억에 숨어있던 정(情)을 찾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하 대표는 카드 디자이너 1세대로 역대 대통령이 사용하는 특수 카드 디자인을 담당하며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굴지의 팬시업체를 그만두고 많은 업체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유혹에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그는 자신만의 사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두 뿌리쳤다. 하지만 자신을 성장시켜준 친정과도 같은 업체와 국내에서 함께 경쟁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눈을 해외로 돌렸다. 당시 제이산타피아와 손잡은 일본의 그리팅라이프도 신생업체로서 일본 내에서 입지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하지만 두 기업 모두 현재 한국과 일본의 카드업계를 호령하며 각국에서 1위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그 바탕에는 항상 새로운 디자인을 위해 창출해내는 하 대표의 노력이 있다. 어떤 사물을 보더라도 ‘카드의 형태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그에게 카드는 일이 아닌 일상이다. 지금의 그가 있기 까지 수많은 시행착오와 경험이 켜켜이 쌓여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실력이 됐다. 하 대표는 “예전에 시도했었던 노하우를 집중시키고 그때그때 자료를 정리합니다. 단순히 기발한 카드보다 받는 사람이 정성을 느낄 수 있는 카드가 돼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하 대표가 직접 개발한 카드를 설명을 들으며 보는 동안 불현듯 초등학교 시절 처음 받았던 소리가 나는 카드가 생각났다. 당시로서 소리가 나는 카드가 처음 보급돼 받았을 때 신기함과 고마움이 공존했듯 하대표가 만든 입체카드에서는 주는 이와 받는 이의 정(情)이 느껴지는 카드였다. 예식장에서 마주보고 있는 신부와 신랑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표현된 카드는 이미 작품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던 작품들을 정성껏 설명해주던 하 대표의 말에서 한순간 아쉬움의 감정이 느껴졌다. 잠시 정적이 흐른 뒤 차분하게 그는 자신의 안타까움과 포부의 말을 이어갔다.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작품, 국내 카드문화를 선도할 것

하갑조 대표는 카드업계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전문가다 때문에 카드시장이 아직 우리나라에서 크게 발전하고 있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서양처럼 경조사마다 카드를 주고받는 문화와는 달리 국내에서는 국민들의 인식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일 년 중 가장 많이 받게 되는 카드는 결혼식 청첩장이다. 그 이외의 카드들은 받아본 기억이 드물다. 그 원인중 하나로 문화의 차이를 꼽는 하 대표는 카드산업의 부흥에는 문화의 중요성이 크다고 강조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문화의 흐름이 변화되고 카드업계가 좌절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다시금 카드 문화가 되살아 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카드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면 훗날 카드문화의 부흥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 일환으로 주변 유치원과 협력을 이뤄 어린 아이들이 친구들, 가족 다른 누군가를 위해 카드를 사용해 봄으로써 인성교육 뿐만 아니라 카드문화의 접할 수 있도록 조력하고 있다.

최근 우체국의 연하경조카드 디자인에 당선이 돼 이제 국내 저변에 카드문화를 알리고 있는 제이산타피아는 누구나 보내고 받더라도 자신의 품위를 품을 수 있도록 카드의 고급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제 유럽, 영국, 독일, 미국으로 진출과 함께 한국의 카드문화 부흥을 꿈꾸는 하 대표는 “카드문화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이뤄 한국 카드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습니다”라며 이어 “그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건강관리도 빼놓을 수 없겠죠?”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산악자전거를 통해 건강관리에도 소홀하지 않는 그는 자신이 시작하는 작은 변화가 언젠가 크게 빛을 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인터뷰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 가슴속 멈춰있었던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기분을 느꼈다. 디지털 문화에 둘러싸여 잠시 잊고 있었던 소중한 인연과 사람들. 하갑조 대표를 통해 소중한 감정을 느낀 지금. 오늘은 펜을 들고 마음을 담아 카드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

취재/류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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