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닭강정만의 DNA를 세상에 심다
87닭강정만의 DNA를 세상에 심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8.05.02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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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닭강정은 87이다

“양념치킨과 닭강정은 완전히 다른 요리입니다”

장기적인 경제 침체와 고용 불안정으로 2018년에도 창업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독립 창업보다 손쉽고, 브랜드 이미지와 본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유행에 민감하므로 창업을 하려는 이들은 아이템 선정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 닭강정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87닭강정’은 창업에 도전하는 이들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한다.


 

 



이게 닭강정이다

‘닭강정과 양념치킨의 다른 점을 알고 있나요?’ 87(팔칠)닭강정 이정호 대표를 만났을 당시 그가 기자에게 던진 질문이다. 기자뿐 아니라 이 둘의 차이를 생각해본 사람도, 아는 사람도 드물지 않을까 한다. 이 대표는 답변하지 못하는 기자의 모습을 당연하다는 듯 바라봤다. 이정호 대표는 “제가 87닭강정을 운영하며 수많은 고객을 만나왔지만 닭강정과 양념치킨의 다른 점을 알고 있냐는 질문을 던지면 대다수가 기자님과 같은 반응입니다. 심지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외식경영 전문가들과 요리 전문가들 역시도 저의 질문에 바로 답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정통 닭강정의 제대로 된 맛을 구현하고자 87닭강정을 론칭했습니다”라고 미소지었다.

그렇다면 반대로 기자가 이정호 대표에게 물었다. 그는 찰나의 고민도 하지 않고 한풀이 하듯 답변을 이어갔다. 대중이 생각하는 닭강정은 컵이나 용기에 담긴 순살양념치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그가 전하는 닭강정이란 초청을 센 불에 끓여 단시간에 조리하는 전통적인 강정의 제조법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는 튀김옷의 바삭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기에 식어서도 맛있는 요리이다. 또한 조청의 달콤함, 견과류의 고소함, 고추의 매콤함으로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우리의 전통 음식이자 별미가 그가 생각하는 닭강정이다.


추억 속 어머니 손맛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다

닭강정 본연의 맛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87닭강정 이정호 대표. 그가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남모를 아픔도 있었다. 이 대표의 어린 시절 꿈은 모델이었다. 그는 모델이 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기에 19살이 되던 해 이정호 대표는 자신의 꿈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다. 이후 어머니가 운영하는 매장 일을 도우며 그는 외식 산업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남자들은 군대에서 휴가를 나올 때 생각나는 음식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일 확률이 높다. 이 대표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휴가를 나올 때마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해주던 닭강정의 맛을 잊지 못했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진 닭강정의 맛은 어머니의 손맛과는 달랐다. 그는 어머니의 닭강정이라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섰다. 완벽한 레시피를 완성하기까지 시행착오도 많았다. 하지만 숙달된 기술과 노하우로 지금은 이보다 나은 조리법이 나오지 않을 정도의 완성형 레시피가 완성됐고 87닭강정이 탄생했다. 이정호 대표는 “전혀 다른 조리법과 맛으로 소비자에게 잘못된 인식을 주는 기존의 닭강정은 가짜입니다. 진짜 닭강정을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을 소비자들이 알아주고 인정해주리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팔칠닭강정은 국내 시장 론칭 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미국 뉴저지 지역의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수많은 국가에서 가맹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87닭강정만의 DNA를 세상에 심다

전국단위로 가맹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87닭강정. 그럼에도 이정호 대표는 무분별한 점포 수 늘리기는 지양한다. 이 대표는 점주들의 마인드가 신규 가맹점 개설의 우선적 고려사항이라고 말한다. 회사가 지향하는 가맹 사업의 DNA를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87닭강정의 마니아만이 이곳의 가맹점주가 될 수 있다. 그는 가맹점주들에게 확신을 심어준다. 때로는 무모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 대표는 지금까지 자신이 점주들에게 내뱉은 말들은 모두 지켜왔다.
 
이정호 대표는 강자보다 약자의 편에 서서 그들과 함께하길 바란다. 자신도 부유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왔기에 자신과 브랜드가 가진 영향력으로 보다 많은 사람이 상생할 수 있는 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나눔 활동을 이어가는 이유이다. 이 대표는 “보여주기 식으로 나눔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나눔이란 나를 위한 행복입니다. 모델의 꿈을 접고 87닭강정을 론칭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저는 사회복지사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소외된 이웃에게 우리 닭강정을 전달하고 이들이 맛있게 먹으며 행복한 모습을 볼 때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이 전해집니다. 비록 아직은 미약한 도움이지만 앞으로 나눔 활동을 더욱 확대할 예정입니다”라고 전했다. 훗날 소비자들에게 ‘닭강정 하면 87이지’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는 87닭강정 이정호 대표. 따뜻한 닭강정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그의 진심이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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