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출신 선후배들의 멋진 만남
공주 출신 선후배들의 멋진 만남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8.04.06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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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재경공주선후회 정해준 회장(대운강업(주)/대운철강 회장)


공주 출신 선후배들의 멋진 만남
“매년 장학금기부 통해 고향 후배들 배움의 길 열어줘”


“농사지을 땅 한 평이 없을 정도로 어렸을 때 가난했어요”라고 운을 뗀 정해준 회장. 그는 6~7년 전부터 재경공주선후회 이름으로 지역후배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며 후배들이 어려움 없이 배움의 길을 갈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하는 그는 인터뷰 내내 겸손함을 드러냈다.


2017년 제3회 웅진문화상 특별상 수상

13살에 서울로 상경해 궂은 일 마다않고 안 해 본 일이 없다는 정해준 회장은 “고물장사, 야채리어카장수 등 안 해 본 일 빼고는 다 해봤어요”라며 상경 후 힘들었던 당시를 소개했다. 그래도 성실히 일하면서 주위의 인심을 사고 신뢰를 쌓은 그는 지인들의 도움으로 대운철강을 설립했다고 전했다. 그게 바로 25년 전 일이다. 토목재, 건축재 판매 및 임대업으로 주로 건설 회사들을 대상으로 H빔을 임대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사업시작하고 4~5년이 지난 후 재경충청향우회 활동을 시작하며 향우회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관악구협의회장을 맡으며 공주출신 선후배들의 만남인 재경선후회를 약 10년 전에 조직했다. “관악구에 공주출신들이 많더라고요. 서로 뜻을 모아 시작했고, 현재는 47명 정도 회원이 있어요”라며 초대회장부터해서 지금까지 서로 돈독히 친분을 쌓고 고향의 정을 나눠오고 있음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매년 공주시교육지원청을 통해 30여 명의 학생을 추천받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공주인재육성장학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런 활동들을 인정받아 2017년 제3회 웅진문화상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선후회 회원들과는 매년 1~2번 보육원을 방문해 바깥외출이 힘든 아이들과 나들이를 계획하기도 한다는 그는 “아이들이 뷔페음식을 좋아해서 일부러 뷔페식당을 찾아가 먹어요. 엄마 없는 아이들이라 꼭 안아주고 싶은데, 그게 오히려 아이들에게 더 안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 부분에서 마음이 안 좋기도 해요. 올해 1월에 행사를 했어야 했는데, 제가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행사를 미뤄서 미안한 마음이 커요”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정해준 회장이 유독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큰 이유는 무엇일까?


불우했던 유년시절, 현재 봉사의 원동력 돼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내며 제대로 그 시절을 즐기지 못한 탓인지 정해준 회장은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강한 애정을 보이며 많은 지원을 해주는 듯 했다. 그의 지원을 받은 학생들은 무럭무럭 자라나 분명 우리나라의 대들보 같은 역할을 하리라. 정 회장은 현재 선후회 회비가 많이 모아졌다며 이를 통해 또 다른 봉사를 하고자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19년 정도에 장학회사업을 더 확대해 진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회원들이랑 십시일반으로 했는데 저만 각광받는 것 같아서 미안한 생각이 들어요. 우리 회원들이 없었으면 저도 지금까지 오지 못했을 거예요. 공주를 위해서, 고향을 위해서 한발 더 앞장서서 봉사하고 더 좋은 선후배들과 함께 좋은 일 하고 싶어요”라며 회장을 내려놓고 싶어도 회원들의 만류로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주시 우성면 내산리 출신으로 정해준 회장은 2017년까지 5년 동안 청산초등학교 총동창회장을 하며 매년 500만원을 지출해 동네 어르신들 식사대접을 진행했다. 그밖에도 고향에서 애경사가 나면 대부분 참석해 같이 슬퍼하고 같이 기뻐하며 소소한 것 하나라도 고향을 위해 챙겨주고자 노력했다. 정 회장은 인터뷰 내내 자신이 사업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지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공주에서 서울로 상경해 맨손으로 일군 자수성가형 정해준 회장은 재경공주향후회 중에서도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선후회를 이끌며 모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터뷰를 끝마치며 그는 “선후회 회원들하고 공주에서 행사를 하려면 공주시 공무원들의 협조가 절대적이에요. 토요일에 행사를 해도 다들 나와서 뒷바라지 해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선후회 장학회사업이 더욱더 발전하도록 회원들이 협조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회장으로서 열심히 일해서 재경공주선후회를 빛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덤덤하고 소박하게 이야기를 풀어간 정해준 회장. 고령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활발히 활동하며 특히 고향 관련된 일이라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는 그의 모습이 인상 깊다. 그의 봉사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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