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적 번역 ‘No’, 인간 번역 ‘O.K’
기계적 번역 ‘No’, 인간 번역 ‘O.K’
  • 박지훈 기자
  • 승인 2018.04.05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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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지훈 기자]

기계적 번역 ‘No’, 인간 번역 ‘O.K’

다국적 소통을 위한 사랑의 메신저

 

 

 

90여 개국에서 2,900여 명의 선수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참여했다. 성공적인 올림픽 운영을 지원하는 코리안 서포터즈에 참가한 국내 IT기업은 통·번역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콤마톡’으로 선수와 외신, 관람객의 소통을 도왔다. 콤마톡을 개발한 (주)마이콤마 박상욱 대표와의 인터뷰로 4차 산업혁명이 얼마나 우리 생활 가까이 다가왔는지 살펴본다.  


 

콤마톡, 글로벌 시대 외국어를 잘 몰라도 살아남는 법

해외여행 시 알지 못하는 현지어로 적힌 간판이나 메뉴를 보고 어찌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지어를 알지 못해도 글을 읽을 수 있고 현지인과의 대화를 가능케 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있으면 어떨까? (주)마이콤마 박상욱 대표는 “글로벌 포털 사이트가 제공하는 텍스트 문장 번역은 유용하지만, 실제 외국인과 대화하거나 메신저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는 한계가 있습니다”라고 지적하며 유용한 통·번역 메신저 ‘콤마톡’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콤마톡은 기본적인 사전과 번역 기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카메라 번역’이 가능하다. 카메라 번역 기능은 번역하고 싶은 글을 사진으로 찍으면, 어플리케이션이 글의 모양을 인식하고 번역을 수행한다. 글씨를 손수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로 찍은 글귀를 실시간으로 번역하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다.
 

카메라 번역만으로는 현지인과 갑작스럽게 대화를 해야 할 때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콤마톡은 ‘1:1 음성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자국어로 이야기하면, 현지 언어로 통역해 대화 상대자에게 들려줄 수 있다. 통역사와 동행하지 않더라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박상욱 대표는 “콤마톡은 카메라 번역과 1:1 음성 통역 서비스의 편리한 활용성 덕분에 다문화 가족과 해외교민, 기업 주재원도 활용하는 글로벌 메신저로 성장하고 있습니다”라며 글로벌 메신저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콤마톡이 가진 기능 중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다국적 그룹 채팅’이다.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친구들이 단체 채팅방에 있을 경우, 대개 세계 공용어로 자리 잡은 영어를 쓰기 마련이다. 하지만 콤마톡의 다국적 그룹 채팅은 개인 채팅방은 물론 단체 채팅방에서 메시지 발신자가 자국어로 글을 입력하면, 메시지가 수신자의 언어로 번역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영어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외국인 친구와 쉽고 빠르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콤마톡은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사용자 간 1:1 번역 채팅뿐만
아니라 3인 이상 다국적 단체의 번역 채팅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콤마톡이 제공하는 언어는 80여 개다. 사용자 수가 많은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는 물론 스페인의 지방 언어인 카탈루냐어까지 통·번역할 수 있다. (주)마이콤마는 통·번역의 기술적 수준을 꾸준히 높이는 동시에 카메라 번역 서비스에 증강현실(AR) 기술을 융합해 사진을 찍지 않고도 화면상에서 번역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의 막바지 단계를 밟고 있다. 


 

 

 

QR코드 결제로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꿈꾸다

(주)마이콤마는 통·번역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궁극적으로 국내 점유율 1위의 메신저가 되는 날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박 대표는 통·번역 수준을 진일보시키는 동시에 메신저, SNS, 결제 서비스, 주문배달 등 콤마톡 하나로 일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메신저를 만들고자 한다. 
 

콤마페이 서비스는 콤마톡의 여러 기능 중 향후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IT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결제 시 카드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카드 수수료가 상당하다. 박 대표는 콤마페이의 결제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이 콤마톡과 가맹계약을 체결하면, 신용카드와 달리 수수료 없이 결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기존 카드 결제 수수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가맹점주과 메신저 사용자에게 돌려주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주)마이콤마의 대표가 되기 전 교육 사업을 10여 년간 해왔다. 교육에 대한 애착이 깊은 그는 우연한 기회에 다문화 행사를 접하면서 콤마톡이 다문화 가정의 소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교육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우리나라 다문화 가구는 100만 정도입니다. 이들 가정이 소통이나 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에 대한 사회의 지원은 미약한 게 현실입니다. 다문화 가족이 콤마톡을 활용해 언어 장벽 없는 가정을 실현하길 바랍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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