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되고 읽혀지는 디자인을 제시합니다”
“기억되고 읽혀지는 디자인을 제시합니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8.01.23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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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기억되고 읽혀지는 디자인을 제시합니다”


차별화 된 감성과 진솔한 디자인 작업이 성장 원동력

 

 

디자인의 개념이 진화하면서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디자인에 대한 논의도 깊어지고 있다. 단순히 예쁘게 치장하는 것이 아닌 사용자들을 기쁘게 해주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디자인이 진정한 ‘굿 디자인’은 아닐까. 스튜디오 라이브러리를 이끌고 있는 김상헌 대표 역시 ‘진실성’이 담긴 ‘브랜드 스토리’에 보다 많은 고민을 하며 따스함이 느껴지는 결과물을 통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따스한 이야기가 담긴 브랜딩 

스튜디오 라이브러리(이하 라이브러리)는 비주얼과 스토리, 전략적 분석과 직관적인 접근법의 균형을 찾아 브랜드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 디자인 전문 그룹이다. 현재 그들은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아이덴티티 구축에 필요한 전반적인 디자인 콘텐츠 개발을 통해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는데, 각 프로젝트별로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해 하나의 스토리를 창출해내는 것이 그들의 차별성이라 할 수 있다. 단순히 시각적인 요소만을 통한 컨설팅이 아니라, 해당 브랜드가 갖고 있는 핵심 철학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통해 파생되는 폭 넓은 브랜드 디자인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라이브러리만의 디자인적 사고와 의뢰인과의 심도 있는 소통을 통해 이루어지며, 그 결과물들은 클라이언트가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된 브랜드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한다. 이에 대해 김상헌 대표는 “과하거나 과장되지 않은 비주얼을 바탕으로 브랜드 스토리에 집중하여 진실성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방향성은 그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쉬이 엿볼 수 있다. 김 대표의 이름을 처음 알리게 되었던 2014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의 신예 디자이너 20인에 선정되며 전시된 제주도 바나나 ‘이씨네 버네너’의 브랜딩의 경우, 방점을 제품 자체보다는 ‘제주도에 바나나가 길러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자’로 설정하며 자연스럽게 ‘제주도의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국내 유일의 바나나 농장’이라는 사실을 알릴 수 있었다.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라이브러리는 사회적 가치를 띄고 있는 기업이나 농·축산물 업체와의 작업을 진행하며 ‘상생’의 디자인을 지속하며 성장을 이어가게 된다. 실제 동물복지를 표현한 ‘나른나른 농장’, 고급스러운 곶감 브랜드 ‘누리는 농부’, 사회적 기업 ㈜연금술사의 도시락 전문 브랜드 소풍가는 고양이 등은 라이브러리만이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 스토리라는 호평 속에 그 역량을 인정받았다.
 

소통과 협업의 가치로 스튜디오 성장 도모
 

‘라이브러리’라는 스튜디오명에 담긴 의미에 대해 김상헌 대표는 “좋은 책이 도서관에 보관되어 우리에게 기억되고 읽혀지듯, 비즈니스와 아름다움의 균형을 이룬 브랜드를 만들어 널리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세상의 한켠에서 지속되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가치를 담았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세상에 아름다운 것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프로젝트의 크기와 상관없이 ‘멋진’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와 도전을 언제나 소중하게 생각합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김 대표 역시 과감한 도전을 통해 제2의 직업으로 디자이너가 된 케이스다. 대학에서 터키어를 전공하고 회사에서는 영업팀 활동을 하며 디자인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했지만, 그는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브랜드와 디자인을 통해 표현하고 싶은 내제된 열망이 샘솟자 모든 것을 포기하고 본격적인 디자이너의 꿈을 펼치기 시작한다.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을 통해 빠르게 데뷔한 김 대표는 자신의 이름 중 ‘헌’을 따서 ‘에이치이오엔 컴퍼니(HEON company)’라는 회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고, 2016년 현재의 스튜디오 라이브러리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스튜디오의 의미처럼 그는 독특한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작업을 통해 브랜딩 영역을 확장시키고자 한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통합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 IMC)’의 개념이 확장되는 추세 속에 단순한 디자인 작업과 사후관리를 넘어 이를 실행하는 마케팅 전략까지 고객사와 함께 고민해나가고자 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김 대표는 스튜디오를 궁극적으로 크리에이티브&아트 집단 집단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파인아트(Fine Art)나 예술 분야 작가와의 협업을 비롯해 다양한 전문가들이 좋은 환경에서 멋진 작품을 만들도록 공간과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는 스튜디오 라이브러리가 ‘브랜드 라이브러리’, ‘디자인 라이브러리’, ‘크리에이티브 라이브러리’로 뿌리의 세력 확장을 이루게 될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디자인이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인간에 대한 더욱 깊이 있는 성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고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기자는 김상헌 대표야말로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개념에 맥락을 함께 하는 준비된 기업인이자 디자이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열정과 신념을 바탕으로 약진을 지속할 라이브러리의 향후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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