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꿈에 ist를 붙이다
학생들의 꿈에 ist를 붙이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7.12.0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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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학생들의 꿈에 ist를 붙이다

꿈과 성적이 함께 만들어지는 교육기관

 

 

 



인기리에 종영한 ‘응답하라 1988’에는 “국민학교 학생들의 장래희망으로 1위 과학자, 2위 교수를 차지했으며, 운동선수, 의사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라고 말하는 뉴스 보도 장면이 나온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아이들은 과학자, 소방관, 화가, 대통령, 경찰 등 ‘하고 싶은 일’을 장래희망으로 꼽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최근 조사결과 초등학생은 공무원과 건물주를 꿈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꿈을 찾기보단 경제적으로 풍요롭거나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아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어떤 분야든
 하고 싶은 것을 도와줄게”

 

ist(아이에스티) 교육학원의 이태섭 원장은 고려대학교 건축사회공학과 과정을 박사까지 졸업한 후 물을 연구하는 일을 해왔다. 웅진코웨이부터 삼성, 포스코, 현대 등 대기업과 먹는 물 처리공정에 관련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원장은 “어렸을 적 화성에 가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화성을 갈 때 도움이 되도록 물을 연구했고, 꿈을 향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다보니 교수님과 여타 좋으신 분들을 만나서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보게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이들은 하고 싶은 것이 꿈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안정적이고 고임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을 꿈으로 정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꿈을 선물하고자 교육 쪽으로 인생 방향을 전환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처음 과외를 시작했다. 과외를 하면서 학생들이 성적이 오르자, 더 많은 학생이 수강하기를 희망했으며 지속적으로 관리해주기를 원했다. 과외로 학생들을 모두 지도할 수 없었던 이 원장은 지난 9월 11일, ist(아이에스티) 학원을 개원했다. ist(아이에스티)라는 상호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영어로 전문 직업인을 나타내는 접미사인 ist에서 비롯됐다. Dentist(치과의사), Scientist(과학자), Violinist(바이올린 연주자) 등이 그렇다. 그는 전문 직업 뒤에 붙는 ist를 상호로 정하면서 ‘어떤 분야든 네가 하고 싶은 걸 도와줄게’라는 의미를 담았다. 두 번째 의미로는 ‘첫 번째’를 지칭하는 1st와 ist가 비슷하다는 점도 염두했다. 그는 1등이 전부는 아니지만, 성적 향상이 학원에 다니는 이유 중 하나인 만큼, 1등을 향해 지도하겠다는 의도를 학원 네이밍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ist(아이에스티) 교육학원은 이과중심 교육을 지도하고 있다. 이곳은 수학과 영어를 중점으로 지도하며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의 과목은 특강으로 병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대부분 학원이 초등학생 위주로 되어 있는 반면, 저희는 중,고등학교 위주로 학생들을 지도합니다. 수시와 정시를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학생들이 희망하는 대학 및 학과에 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선행학습보단 지나간 것을 마스터하는 교육이 중요


ist(아이에스티) 교육학원은 대부분 학원과 달리, 선행학습을 권장하지 않는다. 중학생인데 불구하고, 고등학교 과정을 미리 배우게 되면 공부에 흥미를 잃거나 학생들이 어려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원장은 선행보다는 지나간 것을 완전히 마스터하는 개념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물론, 선행학습을 원하는 학부모도 있다. 이럴 경우 이 원장은 성과로 이야기한다. 실제로 모의고사 5~6등급을 맞던 한 학생이 ist(아이에스티) 교육학원에서 3개월 정도 공부한 후 지금은 1~2등급을 기록했다. 다른 학생은 영어 5등급을 맞다가 학원에 다닌 후로 2등급을 맞게 됐다. 이 원장은 “학원에 다니면서 갈 수 있는 대학이 달라진 학생들이 많아졌습니다. 학생들의 성적이 오르는 것을 보면서,  현재 지도하는 교육 방법이 맞다고 생각하고, 이 내용을 바탕으로 학부모님들께 설득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ist(아이에스티) 교육학원을 1~2년 이내에 자리 잡게 한 후 같은 교육 철학을 갖고 있는 교육자들과 손을 잡아 분원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면 기업 강의부터 기업 컨설팅, 연주회 등의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주변 사람 중 함께 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자리매김을 하게 되면 분원 시스템을 만들어 많은 학생들에게 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예정입니다. 저로 인해서 다들 꿈을 갖고 사회 각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한다면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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