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미분의 잡맛을 제거하는 드리퍼
커피 미분의 잡맛을 제거하는 드리퍼
  • 김미송 기자
  • 승인 2017.10.10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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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미송 기자]


커피 미분의 잡맛을 제거하는 드리퍼
 

기능과 아름다움을 모두 갖춘 새로운 드리퍼의 탄생
 

 

커피 전성시대다. 식품의약청에 의하면, 한국의 하루 평균 커피 소비량은 3백 톤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핸드드립 커피를 선호하는 커피 마니아층 역시 두터워졌다. 커피 마니아층 사이에서 드리퍼는 필수품으로 통한다. 하지만 드리퍼는 커피 미분에 의해 잡맛이 나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기존 드리퍼가 가진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드리퍼가 출시됐다. 오는 11월, ‘서울 카페쇼’에서 선보이게 될 국내 브랜드 NEW DRIPPER가 자체 개발한 드리퍼다.
 

핸드드립 전문가들에게 호평 받은 ND 드리퍼
 

“커피 미분의 잡맛을 제거하는 드리퍼는 왜 없을까?” 이 질문은 NEW DRIPPTER(이하 ND)의 시작을 알린 첫 단추였다. 평소 커피를 좋아하던 ND의 강희균 대표는 커피 미분의 잡맛에 의문을 가졌고, 드리퍼에 대한 시장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드리퍼는 거의 일본 제품이고, 국내에서는 드리퍼 특허를 낸 사람은 있어도 실제로 생산해 유통하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강 대표는 한국만의 미와 기능을 살린 드리퍼 개발에 착수했다.

강 대표는 먼저 커피 미분이 섞여 나오지 않게 커피를 위쪽에서 추출하는 방법을 구상했다. 구상된 드리퍼의 기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는 샘플을 만들어야 했다. 플라스틱이나 유리 드리퍼 같은 경우에는 금형이 있어야 제품 제작이 가능했다.
그는 하나의 샘플을 만들자고 금형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부담을 느껴 이애 대한 대안으로 어떤 모양이든 빚을 수 있는 도자기를 생각해냈다. 도자기로 여러 번의 샘플을 만든 끝에 결국, ND의 첫 드리퍼가 탄생했다.
강 대표는 “ND의 드리퍼는 다른 도자기 드리퍼와는 다르게 리브가 음각으로 되어있어 무게가 가볍다는 장점도 있습니다”라고 ND 드리퍼에 대해 설명했다.

강 대표는 만든 샘플을 핸드드립 전문가들에게 가져가서 직접 커피를 내려 보게 했다. 커피를 직접 내리면 드리퍼 평가에 대한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을 한 강 대표는 각자의 방식으로 커피를 내린 후 마셔보라고 얘기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커피를 마셔본 후 ND의 드리퍼로 내린 커피 맛이 훨씬 부드럽고 깊다며 호평을 받았다.

전문가로부터 호평을 받은 ND 드리퍼 제품은 국내와 일본에서 특허를 받았다. ND는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이천도자기축제에 참가했다. 기능도 디자인도 놓칠 수 없었기에 가장 얇고 정교하게 도자기를 만드는 도예가를 직접 찾아 나선 것이다.
강 대표는 ND가 필요로하는 도예가를 찾았고 함께 작업을 시작했다. 강 대표의 바람대로 ND의 드로퍼는 얇고 무늬가 섬세하게 구성되었다.
그는 추가로 “도자기제품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뉴스를 본 적있습니다. 그래서 비용적인 부분이 추가 되더라도 유해 물질이 나오지 않는 전통방식으로 드로퍼를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카페쇼’를 시작으로 드리퍼 시장을 장악
 

ND가 개발한 드리퍼는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서울 카페쇼’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이미 시중에 판매되고 있었어야 할 제품이지만, 자금부족으로 생산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국내 특허 받을 당시에만 해도 지인이 돈을 빌려줘 특허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자금상황이 좋지 못했습니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번 서울 카페쇼에 참여하는 ND 드로퍼는 기존에 특허 받았던 드로퍼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1~2인용이었던 드로퍼를 3~4인용으로 제작했고, 미적 감각을 살리기 위해 드리퍼 표면에 문양을 넣었다. 구멍의 방향은 위에서 아래로 뚫어 미분이 드리퍼 안에서 높게 쌓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드리퍼의 색상은 20가지 색상의 드로퍼를 제작한 후 가장 아름다운 5가지 색상을 강 대표가 직접 선택했다. 그는 “100퍼센트 핸드메이드로 만들다 보니 두께나 크기가 제작각인 문제점이 있어, 이번에 ‘서울카페쇼’에서 선보여질 제품은 금형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타 드로퍼업체와 차별화를 두기위해 기본적인 형만 금형을 만들고 세세한 부분은 핸드메이드로 진행하는 반규격화의 형태로 드로퍼를 만들 예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서울카페쇼’ 참여를 시작으로 신제품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드로퍼제품들은 획일화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의 제품의 안주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서버와 필드도 개발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드리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후 일본 시장을 선점한 후 세계 시장을 장악해 세계 일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드리퍼의 한계를 찾아내 이를 보완한 제품으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강희균 대표. 그의 행보가 갈수록 성장하는 국내 커피 산업에 어떤 영향을 발휘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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