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정원의 치유효과 실증적 분석 ‘눈길’
전통정원의 치유효과 실증적 분석 ‘눈길’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7.09.06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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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전통정원의 치유효과 실증적 분석 ‘눈길’

 


인류의 행복한 삶을 위한 연구 지속할 터

 

 

 

 


종일 컴퓨터나 서류에 둘러싸인 바쁜 일상은 현대인들을 삭막한 회색빛깔 삶으로 이끈다. 이러한 지친 사람들에게 정원은 뾰족해진 마음을 위로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 산림욕은 ‘자연 상태의 해결사’라 불리는 인체 ‘NK(Natural Killer) 세포’를 크게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현대인들에게 ‘건강이 최고의 자산’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도심 인근 숲을 찾아 자연이 주는 ‘치유와 회복’이라는 선물을 받아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치유정원에 대한 연구 활성화 기대

그동안 우리나라는 숲 치유와 정원에 대한 개념이 선진국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해부터 ‘정원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한국 정원 세계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는 등 개청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휴식과 치유의 공간이자 관광자원으로의 잠재력이 큰 정원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추세 속에 국내 한 연구자가 꾸준히 관련 연구를 진행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인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이주영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이 교수는 스위스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인 ‘국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신호에 우리나라의 전통정원이 도시생활과 스트레스로 인한 현대인들의 두뇌 피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도시경관과 전통정원 경관을 바라볼 때의 기억력과 사고력, 감정을 조절하는 뇌 전두엽의 혈류량이 뚜렷하게 줄어들어 두뇌 활동이 안정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도심 속에서 생활하며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는 현대인들이 자연으로 둘러싸인 정원을 통해 부정적 감정을 해소시키고 정서를 순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그동안 심리학적인 연구에 머물던 것을 실증적이고 정량적인 혜택을 측정하여 전통정원이 뇌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근거를 밝혀냈다는데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주영 교수는 “정신적, 신체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도시환경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건강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도시 숲과 정원의 가치 증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정원이 건강과 복지라는 측면에서 가치가 재조명되고 정원문화는 물론 치유정원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고 피력했다.

 

정원과 녹지의 중요성 전파에 일조하고파

이주영 교수는 그동안 폭넓은 연구와 실무 활동으로 정원과 녹지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전문가다. 학사 시절부터 숲의 매력에 빠져 이를 통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파 본격적인 학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말한 그는 일본 문부성 유학생으로 치바대학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밝았다. 이후 동 대학 교수 생활과 일본 학술진흥회(JSPS) 특별연구원으로 활동했고, 연구 결과를 실제에 적용하고자 귀국 후 산림청에 입사해 치유시설 국책사업을 담당했다. 그간 펼쳐 온 이 교수의 폭넓은 연구 활동은 국제인명센터(IBC)가 선정하는 ‘21세기 주목할 만한 2,000명 지식인’ 선정과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서 발행하는 인명사전에 등재되는 성과로 이어지며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고, 더불어 지난해에는 농림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올해 3월 한경대학교에 부임한 이 교수는 자연치유를 통한 도시재생에 큰 관심을 갖고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번 성과를 발판삼아 보다 연구의 지평을 넓혀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이주영 교수는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국토를 국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이슈이지만, 이에 대한 개념적 접근이나 연구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며 “향후 4차 산업혁명 가속화 추세 속에 물질문명의 발달이 낳을 수 있는 다양한 부작용들을 자연을 통해 치유하는 방법을 장기적 관점에서 연구해 나갈 것입니다”고 힘주어 전했다. 그는 이러한 관점을 제자들에게도 강조한다며 기존의 틀을 벗어난 창의성을 발휘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영감(靈感)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주영 교수는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이 함께 발달하기 위해서는 자연을 곁에 두고 인간성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말을 맺으며, 조경학과 20주년이던 지난 2015년에 만들어진 옥상정원을 소개시켜줬다. 이를 보며 현대인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조경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전문가 산실의 요람으로 우뚝 설 한경대 조경학과의 밝은 미래도 엿볼 수 있었다. 더불어 자연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긴 이 교수의 연구실에서도 인류의 행복한 삶을 위한 청사진이 계속해서 그려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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