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밝게 만드는 따뜻한 스튜디오
세상을 밝게 만드는 따뜻한 스튜디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7.08.02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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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세상을 밝게 만드는 따뜻한 스튜디오

 


차별화 된 감성과 진솔한 디자인이 경쟁력

 

 

 

 

 

디자인의 개념이 진화하면서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디자인에 대한 논의도 깊어지고 있다. 단순히 예쁘게 치장하는 것이 아닌 사용자들을 기쁘게 해주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디자인이 진정한 ‘굿 디자인’은 아닐까. 디자인 스튜디오 비유니크를 이끌고 있는 강민서, 김승화 대표 역시 “우리가 가진 재능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해 따스함이 느껴지는 결과물을 세상 밖으로 내놓으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폭넓은 디자인 스케일

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한 비유니크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공공기관 및 도시 브랜딩, 상업 및 주거 인테리어를 하는 디자인 그룹이다. 차별화 된 감성과 진솔한 디자인을 핵심 가치로 두고 설립 이후 다양한 클라이언트와 동반성장을 이뤄내며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같은 그들의 마음이 잘 녹아든 결과물은 첫 프로젝트이기도 했던 공립특수학교인 천안인애학교의 학교기업 ‘해미래 드림카페’의 브랜딩 작업에서 찾을 수 있다. 뛰어난 패키지 디자인은 제품의 차별화와 고급화를 불러일으켜 브랜드의 훌륭한 ‘메신저’ 역할을 하는데, 비유니크는 이를 비롯해 전반적인 브랜드 리뉴얼에 참여하며 장애학생에 대한 관심과 이들이 만든 제품 홍보에 큰 도움을 주었다.
 

  프로젝트의 성공은 스튜디오의 방향성 구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승화 대표는 “저희가 가진 능력을 보다 보람되게 쓸 수 있을지 지속적인 고민을 하던 중 해미래와의 작업은 큰 시사점을 주었습니다”고 전했다. 이후 두 대표는 본격적으로 공익적인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디자인 활동을 도모하게 된다.  

 

천안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필립 스탁은 디자인의 시작을 ‘인류에 대한 사랑’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돈의 많고 적음을 떠나 그 제품을 사용할 사람에 대한 존경심과 사랑을 갖고 디자인한다”고 말했다. 이는 다양한 특성을 지닌 사람들이 모두 쓸 수 있는 디자인을 의미하는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이라는 키워드와도 연결된다. 최근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은 이에 착안해 모든 이들이 공평하게 시설, 환경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환경 및 디자인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천안시는 지난해 문화특화지역 공공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원도심 스트리트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비유니크 역시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해 삭막한 벽면과 버려진 공간에 예술적인 숨결을 불어넣으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강민서 대표는 “스튜디오의 기반을 다지는 과정에서 클라이언트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사회적으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디자인에 방점을 찍고 노력한 결과 활로를 개척할 수 있었습니다”고 말했다. 실제 그들은 최근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의 천안시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인 ‘C.상상공장 BLUE’ 1기 참여자로 선정되는 등 다방면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디자인 통한 사회적 가치 전파에 앞장설 것

비유니크는 공간 디자인 분야에 역량을 갖추고 있는 강민서 대표와 전시 및 브랜드 디자인에 특화된 김승화 대표가 가진 각자의 전문성을 토대로 탄생한 스튜디오다. 대학 재학 시절 인연을 맺은 두 대표는 서로가 품고 있는 공유된 철학을 확인하고 졸업 후 함께 스튜디오를 운영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이를 위해 각자의 영역에서 충분한 노하우를 쌓은 뒤 창업이라는 도전을 택하였다.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고 수평적으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스튜디오의 매력을 전파하고 있는 비유니크는 이제 소셜 벤처로서 더 높은 도약을 꿈꾸고 있다. 두 대표는 비유니크가 디자인을 한 제품을 장애인 기업이 생산하고 그 수익을 공유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천안 지역의 다양한 청년 CEO와 협업을 통한 커뮤니티 디자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도구’로서 진심이 담긴 디자인 결과물을 창출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강민서, 김승화 대표는 “이를 위해 인간에 대한 더욱 깊이 있는 이해가 녹아든 창조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연구하고 노력할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그들과의 대화 속에서 기자는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개념에 맥락을 함께 하는 준비된 전문가로서 비유니크의 자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자신들의 활동이 디자인 산업과 우리 사회에 변화의 밀알이 되기를 바란다는 마음도 전한 강민서, 김승화 대표. 그들의 열정과 신념이 있기에 디자인 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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