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화로구이전문점, 1인 외식업의 포문을 열다
개인 화로구이전문점, 1인 외식업의 포문을 열다
  • 박진명 기자
  • 승인 2017.07.0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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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화로구이전문점, 1인 외식업의 포문을 열다
[이슈메이커=박진명 기자]

 


 개인 화로구이전문점, 1인 외식업의 포문을 열다 

각 지점 고유의 매력을 살린 프랜차이즈 브랜드 될 것

 

 

 


나홀로 일상생활을 즐기는 ‘혼족’들이 증가하면서 1인 소비 시대의 문이 열렸다. 혼자 밥 먹고 혼자 노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지만, 1인 손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여전히 2인분 주문이 기본인 곳부터 마땅한 이유도 대지 않은 채 1인 손님을 거부하는 식당도 있다. 이 가운데 1인 화로구이 전문점 우시야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각 매장마다 독특한 특성을 가진 우시야


1인 가구의 증가로 ‘혼밥’은 유행을 넘어 엄연한 식문화로 자리 잡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우리 사회의 혼밥 현황’에 따르면, 하루 세끼 혼자 밥 먹는 국민의 비율은 9%로, 국민 10명 중 1명은 하루 세끼를 혼자 먹는다. 이러한 ‘혼밥’문화에 맞춰 외식업계도 달라지고 있는 추세다. 1인 화로 전문점이라 불리는 우시야는 압구정에서 시작해 이태원, 연남동, 교대역으로 시세를 확장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한성일 대표의 말에 의하면, 우시야의 가장 큰 경쟁력은 1인 코스에 있다.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1인 소비 시장의 추세에 맞춰, 우시야는 혼자 왔을 때에도 한우의 여러 부위를 맛볼 수 있도록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 대표는 우설, 소꼬리, 소울대, 동맥 등 평소 사람들이 접하지 못하는 생소한 부위들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차별성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특색들이 입소문을 타 우시야는 작은 규모의 음식점임에도 불구하고 수요미식회를 비롯해 각종 TV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우시야는 주요 상권에 위치해 지나가다가 들르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직접 찾아오게끔 만드는 소박한 매력을 가진 곳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일본 유학 중 일본식 화로구이로부터 성공공식을 발견한 후 오픈 바(bar) 컨셉의 우시야를 오픈했다. 그는 압구정 우시야가 주요 상권이 아닌 골목 안쪽에 자리 잡았기 때문에 인지도를 모으는 데 어려움을 한동안 겪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브랜드의 인지도를 상승시키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이태원에 직영점 오픈을 감행했다. 우시야 이태원점은 본점과는 다르게 테이블 자리를 갖추고 있어 일행이 많을 경우 바(Bar)형태의 본점보다는 여럿이서 편안하게 화로구이를 즐길 수 있다. 한 대표는 우시야의 인지도가 서서히 올라갈 때쯤, 오픈 때부터 찾아오던 단골손님이 가맹사업을 진행하고 싶다고 제안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우시야는 연남동과 교대역에 차례로 추가 확장을 했다. 한 대표는 우시야가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회상하며 본인이 처음부터 지켜온 그의 소신이 지금의 우시야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황이 계속되자 많은 갈등과 고민들을 겪었지만, 한우라는 메인 메뉴 자체를 지키고자 했던 뚝심 있는 고집이 있었기에 이 자리를 지키는 일이 가능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직원들과 각 지점들의 성장을 도모하는 회사가 될 것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접수된 가맹사업 분쟁조정신청은 총 593건에 달한다. 주된 이유로는 가맹본사의 일방적 계약 해지, 본사와 가맹점 간 상생협약 미이행, 필수물품 구매 강제 등이 있다. 한 대표는 유통에서 생기는 근본적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각 지점에 메인 재료와 소스들만 공급한다. 그는 각 지점들의 매력을 살려 경영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한 대표는 “메뉴를 개발했을 때 모든 지점에 강요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틀을 갖추되, 각 지점 별로 주어진 상황과 특성에 맞춰 유연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과포화 상태의 외식업이 곧 버티기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규모가 크면 무조건 성공한다는 예전의 인식과는 다르게 요즘은 본인만의 컨셉을 가지고 버틸 수 있을 만한 규모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한 대표는 처음부터 무리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차근차근 내실을 다지는 일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우시야는 하반기에 지점을 하나 더 추가할 것이라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 대표는 일방적인 몸 부풀리기가 아닌,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브랜드로 나아가는 목표를 가지고 우시야의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좋은 길을 열어주고 싶다는 한성일 대표. 그와 우시야가 전해줄 소탈한 이야기가 더욱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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