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건축은 ‘환경보호’와 인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필요조건”
“생태환경건축은 ‘환경보호’와 인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필요조건”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7.06.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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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생태환경건축은 ‘환경보호’와 인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필요조건”

학회 ‘재도약’ 이끌겠다

 

 

 


올해로 17년째를 맞는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 제 9대 회장을 2017년 1월부터 맡고 있는 최율 회장은 생태환경건축 분야의 개척자다. 1980년대 성장과 발전에만 눈을 돌리고 있을 때, 그는 환경에 관심을 가졌고, 환경과 상생할 수 있는 건축연구에 매진해왔다. 2001년 학회창립멤버로 활동했고 최근 8년 동안 부회장을 역임하며 학회의 모든 살림을 꾸려 온 그에게 이제 회장이라는 직함이 주어졌다. 임기 2년 동안 최 회장이 온 열정을 쏟아 부을 학회의 미래가 기대된다.



‘환기관리포럼’ 창립 등 환경현안 문제 발 빠른 대응

회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학술대회 준비에 밤을 샐 정도로 여념이 없다는 최율 회장이지만 그의 표정은 밝기만 하다. 아마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어서이지 않을까? 8년 동안 부회장을 역임하며 많은 준비를 했고 이제 그에게도 기회가 왔다. 최 회장은 창립부터 현재까지 짧은 기간 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룬 학회에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역사는 17년으로 길지 않지만 회원수는 2,400명에 육박할 정도로 건축학회 산하 환경관련 학회에서는 최고 위치를 점하고 있다. 그래서 최율 회장의 첫 화두는 바로 ‘소통’이다. 수많은 회원들의 화합을 도모해 한목소리를 내면 학회의 힘이 올라가는 건 당연하다. 이를 위해 부회장단의 수를 8명에서 12명으로 늘려 회장단, 이사, 회원들로 단계별 회원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리고 학회답게 1년에 6번 발행하는 논문집의 질을 높이고 국제지 등재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 회장의 재도약 1단계는 국제적인 학회로의 발돋움이다. 그래서 국제부를 새롭게 만들어 5월초 말레이시아 대학과 MOU 1차 협의를 맺기도 했다. 요즘 제일 큰 환경이슈는 바로 미세먼지. 그는 이 부분도 빼놓지 않았다. ‘환기관리포럼’을 창립해 7월 12일 첫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발 빠르게 움직이는 학회의 모습에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가 기대된다. 학회는 매년 학술대회와 강연회, 세미나 개최를 통해 생태환경건축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창립초기부터 활동 중인 산학부는 학회의 자랑이다. 연구한 바를 바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환경에 모든 사람이 관심 가져야”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말이 환경에 적용되지 않았으면 한다. 이를 위해 뛰고 있는 한 사람이 바로 최율 회장이다. 그는 “현대인의 80%가 실내에서 생활합니다. 그러다보니 실내 환경은 쾌적해야 하고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쪽으로 변해가야 합니다”라고 밝히며 “특히 제가 열환경쪽으로 연구하고 있는데, 건물을 기획하고 설계하고 공사, 완공단계까지 에너지관리를 잘해야 환경파괴를 막을 수 있고 인간도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모두가 성장에만 집중할 때 환경에 눈을 돌려 관련연구를 시작했고 현재 그 꽃을 피우기 위해 동분서주 노력하고 있다. 그는 생태환경건축을 통해 자연도 보호하고 인간 삶의 질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라며 그는 “다만 환경이 이슈가 되면서 환경관련 연구가 중구난방으로 이루어지는 것 같아 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합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관련분야 개척자인 만큼 그의 한마디, 그의 행동 하나가 큰 의미로 다가온다.

 

의료공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건양대 교수인 최율 회장은 2012년 건양대 의료공간디자인학과의 창립멤버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현재 학과를 이끄는 핵심인물이다. 학과는 의료분야의 건축과 인테리어가 합쳐진 국내 유일의 학과다. 메르스사태로 인해 병원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올해로 2회 졸업생을 배출하며 83.9%라는 경이적인 취업률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건양대병원 옆에 자리하고 있어 최적의 실습공간도 마련돼 있다. 최 회장은 “이제 취업의 양보다는 질을 따져야할 때입니다. 명품취업을 통해 학생들의 자신감을 고취시키겠습니다”라며 “건양대의 명예코드인 정직, 도전, 자신감을 학생들에게 강조합니다. 전국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드문 학과의 졸업생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했으면 합니다”라고 선생님으로서 학생들을 향한 애정 어린 충고도 빼놓지 않았다. 최근에는 의료공대와 기업이 연계된 정부 프로젝트에 선정돼 앞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한국생태환경학회의 모습을 보며 학회의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된다. 학회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최율 회장은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고, 기자가 잘 이해할 수 있게 학회활동을 소개해줬다. 그는 자연을 사랑해 건축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학회 재도약의 초석을 다질 그의 행보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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