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필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꾸다
인테리어 필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꾸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17.05.04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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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지훈 기자]



 

인테리어 필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꾸다

“생각을 조금만 전환하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을 때 가구, 벽지, 창호를 통째로 교체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특히 오래된 집은 아무리 가구를 최근 유행하는 제품으로 교체하더라도 새집 분위기를 연출하기 힘들다. 최근 적은 금액으로 집안 분위기를 새롭게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 필름이 각광을 받고있다. 서울, 경기, 인천권에서 인테리어 필름 시공으로 널리 이름난 필름나라의 김인희 대표를 만나 인생 스토리를 들어봤다.


 

17년 경력의 기술력과 노하우
 

실내공간의 트렌드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노후하고 트렌드에 어울리지 않는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는 상업시설의 경우 고객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주거나 고객 재유치 실패의 원인이 되고, 주택일 경우 주거인에게 불만족을 줄 수 있다. 실내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교체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 작업은 적어도 수천만 원, 많게는 1~2억 원 가까이 소요된다. 최근 인테리어 필름은 그 시공비용이 주거공간의 경우 수백만 원에 불과해 집안 분위기를 계절에 맞게 전환하거나 새집처럼 꾸미고 싶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필름나라 김인희 대표는 “12~13년 전만 하더라도 학교, 유치원, 상업시설의 대표, 고소득의 자영업자나 고연봉자가 주로 인테리어 필름 시공을 의뢰했으나, 2010년 전후로 인테리어 필름이 대중에게 널리 인식되며 고객층이 넓어졌습니다”라며 시장 흐름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신도시에 건립된 아파트가 노후해 인테리어를 새롭게 할 시점이 돌아오고 활성화된 인터넷 커뮤니티에 인테리어 필름이라는 개념이 알려지며 일반 주택의 의뢰 건이 증가했고, 지금은 아파트, 빌라 등 주거시설의 시공 의뢰가 상업시설의 시공 의뢰를 추월할 만큼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최근 몇 년 사이 신축아파트에 거주하는 의뢰인들도 인테리어가 자신의 취향과 맞지 않을 경우 입주할 때 인테리어 필름 시공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사실 서울, 경기, 인천권에서 인테리어 필름을 시공하는 기술자들은 수천 명에 달한다. 김 대표가 수도권에서 업계의 기술자로서 수위권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는 오랜 경력에서 나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필름은 1990년대 후반 무렵 국내에 소개됐다. 김 대표는 2001년부터 시공 기술자로서 경력을 쌓아왔고, 하루에 겨우 3~4시간을 잠자며 주말에도 일하는 일중독자로 업계에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인터넷 블로그와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기 전, 인테리어 필름 시공업체의 시장이 한차례 위기에 봉착했을 때도 견뎌낸 실력자다.
 

최근 라이프 스타일 분야의 산업은 친환경 인증을 받지 못하면 소비자의 마음을 끌 수 없는 시대다. 소비자들은 가구 하나를 바꾸더라도 인체에 무해한지 꼼꼼히 확인한다. 김 대표는 시공에 사용할 인테리어 필름을 선정할 때도 반드시 인체에 무해한 제품을 선택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외 대기업이 생산하는 인테리어 필름이 당국이나 시민단체의 테스트를 거쳐 공개한 시험성적서를 확인해 유해물질 검사를 통과했는지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해물질이 새로 밝혀질 때마다 추가되므로 늘 이 작업을 반복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시공기술과 꼼꼼함 덕분에 필름나라를 다시 찾는 고객들은 전체 15~20%에 달한다고 한다. 그는 “동종 업계의 재의뢰율은 대략 전체 10%에 조금 덜 미치는 것으로 압니다. 제 손을 거친 인테리어 시공에 만족한 소비자들이 주변 지인들에게 저희 업체를 소개해 재의뢰 고객과 소개고객을 합치면 전체 30%정도 입니다”라고 했다. 


 

상생하는 업계 분위기를 희망

많은 시공자들이 인테리어 필름 업계에 난립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1~2년 내에 일을 그만두는 실정이고, 일부 양심 없는 사람들은 수익을 내기 위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다. 김인희 대표는 업계의 그런 일부가 인테리어 필름 시장의 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며 생각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인테리어 필름 업계에는 ‘우리가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아파트의 인테리어를 모두 바꾸기 힘들다’라는 말이 있습니다”라며 앞으로 인테리어 필름 시장의 성장전망은 무궁무진한데 동종업계 종사자가 서로 파이를 두고 좋지 않은 경쟁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김 대표는 업계의 생산적인 발전을 이끌고 인테리어 트렌드를 읽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인테리어 박람회를 찾는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쉴 틈 없는 그지만, 최근 건축의 흐름과 어울리는 실내 디자인을 접할 기회를 갖지 않으면 의뢰인에게 적절한 인테리어 필름과 주변의 디자인을 제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테리어 흐름을 읽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는 의뢰인과의 소통이라고 밝혔다. 견적을 의뢰하기 전에 사전 조사를 하는 의뢰인과 조율하고 소통하면서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울산과 대구, 제주, 부산 등지의 7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그는 일종의 소모임을 한데 모아 필름나라라는 타이틀을 걸고 프랜차이즈로 운영해보고 싶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필름나라가 고객의 불만이 없는 완벽한 시공을 하는 프랜차이즈 회사로서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업계의 분위기를 이끈다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생각을 조금만 전환하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는 그의 긍정적인 다짐. 젊은 나이에 IMF라는 경제 위기 속에서도 신생 산업에 뛰어들어 업계의 대표 기술자가 된 김인희 대표가 구직난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이들의 귀감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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