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들을 사로잡은 EDM 바람이 불다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은 EDM 바람이 불다
  • 김도윤 기자
  • 승인 2017.05.02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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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도윤 기자]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은 EDM 바람이 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한국 EDM 시장

 

 

 

‘흥’ 많은 페스티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악 장르가 있다. ‘Electronic Dance Music’을 줄인 EDM이 바로 그것이다. 춤추기 위한 음악 장르로 클럽에서나 들을 수 있었던 EDM이 몇 해 전부터 해외에서는 대형 페스티벌이나 패션쇼, 전시장, 심지어 스포츠 경기장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심장소리에 가장 근접한 사운드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EDM에 대해 조명했다.




급속도로 성장한 전 세계 EDM 시장

EDM은 Electronic Dance Music의 줄인 말로, 신시사이저, 샘플러, 미디 등 전문기기를 사용해 소리를 변환하고, 리듬을 더한 음악 장르이다. EDM의 세부 장르에 EDM이 포함되어 있어 국내에서는 해당 음악을 EDM으로 표기하거나 일렉트로닉 음악이라는 명칭으로 통용하고 있다. 이진섭 팝 칼럼니스트는 EDM의 탄생 배경을 ‘볼커 뮐러(Volker Muller)’라는 독일 일렉트로닉 음악계 전설적인 엔지니어가 이니셔티브 뮤직 프로그램에서 한 인터뷰로 대신 전했는데, 볼커 뮐러에 따르면 EDM에 대한 아이디어는 이탈리아 지방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조르조 모르더와 같은 이탈리아 뮤지션들이 EDM의 느낌을 만들었다면, 라프트베르크 같은 독일 뮤지션들은 EDM 개념을 확장시켰다고 전한다. 1970년대 대학을 졸업한 독일 엔지니어들과 뮤지션들이 신시사이저와 음향 기계들을 호기심과 연구의 대상으로 바라보면서 오늘날의 EDM이 탄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음악장르와 마찬가지로 EDM도 엄연히 세부 장르가 존재하는데, 넓은 공간에 강한 빅룸(Big Room)부터 테크노(Techno), 앰비언트(Ambient), 하우스(House), 트랜스(Trance), 트립-합(Trip-Hop), 덥-스텝(Dub-Step), EDM(Electronic Dance Music) 등 다양하게 나뉜다. 대개 EDM에는 가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EDM 중에는 프로그레시브 하우스(Progressive House)라고 하여 비트가 약한 대신에 가사가 있고, 서정적인 음악 장르도 있다. 지난해 ‘Closer’라는 곡으로 빌보드 차트에서 11주 연속 정상을 유지하여 한 해 동안 최장기간 1위를 기록한 남성 일렉트로닉 듀오 체인스모커의 ‘Inside Out’이나 ‘Roses’도 프로그레시브 하우스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전 세계 EDM 시장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추세인데, ‘IMS 비즈니스 리포트 2015’에 의하면 EDM 시장 규모는 한화로 약 8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EDM 시장의 주된 수입원은 페스티벌과 클럽으로, 여기서만 62%인 4조 8,000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EDM 음악을 주도하는 DJ의 수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포브스가 발표한 ‘2016년 DJ 부자 TOP10’ 결과에 따르면, 10명의 DJ가 벌어들인 연 수익 합만 2,990억 원으로, 그중 스코틀랜드 출신 DJ 캘빈 해리스의 수입은 700억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이처럼 EDM 음악 시장이 커지자 미국 그래미 어워드는 2010년부터 ‘베스트 댄스 일렉트로닉’이라는 수상 부문을 신설해 매년 관련 아티스트들에게 상을 전달하고 있다.


  마창훈 유씨코리아 본부장은 “전 세계 EDM은 각각의 장르를 독자적인 하나의 장르로 인정해 EDM의 다양성을 끌어안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빅룸이나 퓨처 하우스와 같은 장르에 인기가 편중되어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pixabay

흥 많은 한국 내 EDM 시장, 앞으로의 가능성은?

전 세계 EDM 열풍에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나 한국인은 예로부터 정 많고, 흥 많은 민족이라고 자부해왔다. 이 같은 EDM 열풍에 과거 SM엔터테인먼트나 YG엔터테인먼트 등이 EDM 사업에 뛰어들었고, 전문적인 EDM 레이블도 증가하는 편이다. 국내 페스티벌이나 패션쇼, 전시회, 심지어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EDM 음악을 BGM으로 사용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이 발생한 것은 몇 해 되지 않는다. 일부 전문가는 아직까지 국내 EDM이 일부 페스티벌이나 클럽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해외처럼 EDM이 다양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한다. 특히, 국내 DJ들의 활동 범위가 해외처럼 다양하지 않은 뿐더러 이들을 아티스트로 인정하지 않는 선입견도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물론, 국내 EDM업계의 상황만 가지고 국내 EDM 시장에 대해 단정 짓기는 어렵다. DJ 겸 프로듀서 레이든(Raiden) 인 저스틴 오(Justin Oh)와 같은 국내 출신의 아티스트 들이 세계 EDM 씬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마 부장에 따르면, 최근 저스틴 오와 효린이 함께 발매한 신곡 지킬 앤 하이 드(Jekyll and Hyde)가 세계적인 EDM 전문 음원 사이트 비트포트(Beatport) 댄스 차트에서 5위를 기록하는 등 K-POP을 접목한 새로운 EDM 장르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마 본부장은 “세계적인 EDM 페스티벌 브랜드인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의 아시아 최초 개최지가 서울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국내 EDM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 23곳의 도시에서 개최되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의 본고장 마이애미의 뒤를 울트라 코리아가 잇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EDM을 하나의 음악으로 인정하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EDM은 비주류 음악으로 출발했다. 현재 국내 EDM 시장은 유럽과 미국 EDM 시장이 겪었던 성장기를 거치고 있다. 국내 EDM 시장이 가진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잘 발현될 수 있도록 EDM에 대한 인식 재고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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