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새누리 탈당해 바른정당 합류…"대선후보 도울 것"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을 출신)이 26일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간 현역 국회의원은 총 32명이 됐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부족한 사람에게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새누리당을 떠난다"며 "염치를 아는 보수, 개혁적 보수를 만들기 위해 바른정당으로 가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탈당의 이유에 대해 "정치를 시작할 때 염치를 아는 정치를 하고 싶었다. 부끄럽지 않게 정치하려고 노력했다"며 "대선을 앞두고 국회의원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실현할 수 있는 대선후보를 만나야 하고 그를 도와야 한다. 그런 까닭에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져 바른정당에 가는 게 아니라 개혁적 보수라는 큰 과제에 공감하고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동료들과 소신있는 정치를 하기 위해 가는 것"이라며 "보수 (대선)후보들이 바른 정당 안에서 하나가 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보수의 변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너그러이 포용해달라"며 "김포의 발전을 위한 제 소임에 변함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을 향해서는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는 말이 있듯 보수의 큰 물결 속에서 서로 다 발전되고 개혁된 모습으로 뵙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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