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울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도울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4.03.29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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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충청플러스] “도울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이창엽 홍성군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 / 이창엽공인중개사 대표(사진=임성희 기자)
이창엽 홍성군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 / 이창엽공인중개사 대표(사진=임성희 기자)

 

공직생활 40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
지역에서 신망 높고, 지역 주민 구심점 역할

(사진출처=프리픽)
(사진출처=프리픽)

봄으로 가는 길목에서 하루하루 바쁜 날을 보내고 있는 이창엽 회장을 만나러 갔다. 유난히 봄바람이 많이 불던 날, 전직 공무원 동료들과 점심을 먹었다며 행복한 표정을 짓던 이창엽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역에서 그의 회장 타이틀은 유난히 많았는데, 공무원 퇴직 이후에도 활발히 활동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원동력이 궁금했다. 특히 그는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으로서 청산리전투를 승리로 이끈 백야 김좌진 장군이 1907년에 세운 호명학교로부터 출발해서 이어져 오는 갈산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을 맡으며 홍성을 백야 김좌진 장군의 고장으로 알리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홍성군 갈산면은 백야 김좌진 장군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곳
이창엽 회장은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백야 김좌진 장군의 생가지가 있는 홍성군 갈산면을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갈산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는데, 갈산초등학교의 전신이 바로 김좌진 장군이 일제에 대항하기 위한 계몽운동의 하나로 세운 호명학교다. 총동문회장에 취임하며 그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에게 큰 중책을 맡겨주신 동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미력하지만 훌륭하신 동문 여러분과 함께 동문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었다. 이 회장은 “우리 갈산초등학교는 대한 독립운동의 영웅이신 백야 김좌진 장군이 18세인 1907년에 세우신 근대교육의 효시인 호명학교에 뿌리를 두고 있는 명문학교입니다. 지금도 갈산초등학교는 백야 김좌진 장군의 뜨거운 애국애족정신과 신문학교육 계몽정신이 살아 숨 쉬는 매우 자랑스럽고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유서 깊은 학교입니다”라며 “갈산초등학교는 지난 100여 년 동안 우리 지역 사회를 이끌어오면서 지역의 발전과 공유, 소통의 정신적 구심점으로써 한 시대에 촛불과 소금의 역할을 해왔습니다”라고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피력했다. 그는 동문회 사무총장을 10년간 맡으며 지역 주민 화합의 구심점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백야 김좌진 장군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모교를 알리기 위해 큰 노력을 했고 장학회를 통해 장학기금을 마련했으며 갈산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사업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홍성군청 마라톤 동호회장도 역임하며 홍성의 백야 김좌진 장군배 마라톤 대회를 알리는데도 많은 공헌을 했다. “지역 내 위인은 곧 지역의 정체성입니다. 이런 국가적 위인을 조명시키는 작업은 국민이 힘든 시기에 정신적 지주가 될 것입니다. 갈산면은 백야의 고향인데도 그 업적이나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못해 아쉬움이 큽니다. 독립운동가이면서도 호명학교를 세운 교육자였는데, 이러한 점이 국민 모두에게 주목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백야의 고장을 널리 알리는 건 갈산면이나 홍성군을 넘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에게는 백야의 고장 사람이라는 자긍심이 한없이 넘쳐흘렀다. 
 이 회장은 일반행정공무원으로 40년 근무 후 퇴직했지만, 퇴직 이후 더 활발히 활동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기자는 그 비결이 궁금했다. 하지만 그의 대답은 비결이랄 것도 없이 간단명료했다.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남을 돕는 것이 더 행복하다”였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홍성군지회장으로 맹활약
40년간의 공무원 생활동안 이창엽 회장은 원리원칙적이고 합리적으로 생활하여 신망이 높았고 또한 부정비리를 추종하지 않아 청빈낙도로 일관한 최우수 모범공무원으로 2018년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변에서는 그를 매사 인화에 힘쓰고 사회적 신망이 높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공무원 재직시 성과로는 충남인성교육원 설립에 참여했고, 제1회 오서산 전국 산악 마라톤 대회 유치에도 기여했다. 또한 홍성 전국 내포가요제 개최로 문화를 육성하고 문화예술 단체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퇴직 이후 이 회장의 제2의 인생은 공인중개사로 시작됐다. 그가 공인중개사가 된 계기도 공직생활과 관련이 깊다. 공직생활 동안 홍성군 토지 관련 분야 일을 하며 공인중개사들을 교육하고 자주 만났기에 그런 인연으로 두 번째 직업을 갖게 된 것이다. 그의 활동이 어찌나 활발했던지, 공인중개사 활동 3년 만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홍성군지회장을 맡으며 지역의 공인중개사 수익 창출과 권익개선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회원들과 소통을 통해 우리의 업권을 바로 세우고 지키며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어 지역 부동산 경제 활성화에 밀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능력이 되는 한 계속 배우면서 봉사하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저는 나눔의 봉사가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임성희 기자)
“능력이 되는 한 계속 배우면서 봉사하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저는 나눔의 봉사가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임성희 기자)

이창엽 회장 프로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13대 홍성군지회장
홍성군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
홍성군 갈산초등학교 제11대 총동문회장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후원봉사회 명예회장
충남발전협의회 위원
충남 홍성군 행정동우회 이사
충남인성교육원 이사 및 겸임교수, 원우회장

홍성군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 맡으며 교육 분야 헌신
갈산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그가 갈산면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현재는 갈산중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을 맡고 있고, 더 나아가 홍성군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에 선출되며 홍성군 교육 발전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공교육의 정상화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선생님은 선생님으로서 존경받아야 하고 학생들도 학생으로서의 인권을 존중받아야 합니다”라며 “학교운영위원회가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학교 특성에 적합한 교육을 시행할 수 있도록 구성된 기구인 만큼 교육 자치 실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바보 이창엽이라 불려도 좋습니다”
그의 봉사에 대한 철학은 굉장히 확고했다. “내가 손해를 봐야 안심할 수 있습니다. 욕심을 내면 오히려 불안해집니다”라며 그는 “바보 이창엽이라 불려도 좋습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사람이 행복하다면 저는 그걸로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그가 맡은 단체만도 손가락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다. 지금까지 소개된 것 외에도 홍성 미래교육 자문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후원봉사회 자문위원, 홍성라이온스클럽 회원 등 지역을 위한 봉사에는 앞장서고 나섰다. 그는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후원봉사회 자문위원이자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데 앞으로 회원 수를 70명까지 확보해 더 많은 사람이 지역발전과 후원을 위한 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각오다. 최근에는 충남발전협의회 위원으로 임명장을 받으며 홍성을 넘어 충남발전을 위해서도 활동하기 시작했다. “충남도청이 있는 홍성이다 보니 홍성지역에서 중추적인 인물들이 많이 나와 충남의 발전을 이끌어주면 좋겠다는 평이 많았고, 제가 추천을 받아 활동하게 됐습니다” 주변에서 선거나 정치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그는 손사래를 친다. “정치가 뭐 별거 있습니까? 두 사람이 이상이 모여 합의점을 찾는 것이 정치고, 저는 현재 제가 진행하는 모든 단체에서 정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끄는 단체가 원만히 잘 운영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좋은 정치의 본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정치에 대해 소신 있게 말했지만, 기자가 생각하기에 그가 추구하는 리더십은 대쪽 같은 카리스마였다. 그 카리스마가 단체의 정체성을 지키고 발전을 일으킨 것이다. 요새는 카리스마라는 말을 잘 안 쓰지만, 그래도 여전히 카리스마의 가치가 필요한 곳이 있다. 이창엽 회장은 지역민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으며 봉사단체를 이끌고 있고, 그 가치 또한 빛나고 있다. 그는 “저는 여전히 모든 것을 배우면서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능력이 되는 한 계속 배우면서 봉사하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저는 나눔의 봉사가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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