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2024 보아오포럼 "中 시장, 전 세계에 새로운 기회 창출"
[경제 인사이트] 2024 보아오포럼 "中 시장, 전 세계에 새로운 기회 창출"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3.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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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2024 보아오(博鰲)포럼 연차총회'(이하 보아오포럼)가 한창이다. 중국 국내외 포럼 참석자들은 중국의 혁신 활력과 초대규모 시장의 잠재력이 전 세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력: 中, 여전히 세계 경제의 '압창석(壓艙石·밸러스트)'

보아오포럼이 지난 26일 발표한 '아시아 경제 전망 및 통합 진행 2024 연례보고서'에서는 중국이 글로벌 경제 성장의 주요 기여자로 계속 활약하고 있으며 초대규모 시장이 세계에 거대한 보너스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했다.

리바오둥(李保東) 보아오포럼 비서장은 "강력한 근성과 잠재력을 지닌 중국 경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경제 지속가능한 발전의 주축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해외직접투자(FDI·실제투자 기준) 유치액은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다수의 포럼 참석자는 중국의 외자 유치 규모는 여전히 역사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외자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10일 중국(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장장(張江)구역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FDI가 요동을 치게 된 이유에 대해 린이푸(林毅夫) 베이징대학 국가발전연구원 명예원장은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로 글로벌 외자기업의 직접투자가 전반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자기업 투자가 노동집약형 산업에서 하이테크 산업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구조적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상무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 1~2월 중국 하이테크 산업의 FDI 유치액은 714억4천만 위안(약 13조2천878억원)으로 전체 FDI의 33.2%를 차지했다. 그중 하이테크 제조업은 282억7천만 위안(5조2천5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린 명예원장은 중국이 매년 세계 경제 성장에 약 30%의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활력: 中 혁신·발전, 세계에 새로운 기회 제공

이번 보아오포럼에서는 '새로운 질적 생산력'이 화두였다.

포럼장에서는 꽃봉오리 모양의 풍력발전 설비, 태양광 보도블록 등이 참석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보아오 탄소 니어제로(Near-Zero) 시범구역이 최근 가동함에 따라 올해 보아오포럼의 모든 장소에선 녹색 전력 자급자족이 실현됐다. 43만㎾h(킬로와트시) 이상의 녹색 전력이 공급돼 약 225t(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녹색 향연'이 펼쳐진 보아오포럼에서는 중국 녹색 발전의 활기가 뿜어져 나왔다. 중국은 전 세계 지속가능한 발전을 적극 추진할 뿐만 아니라 자국의 경제사회 발전 전환 과정에서 다국적 기업에 지속적으로 '녹색 기회'를 창출했다.

지난 26일 보아오(博鰲) 탄소 니어제로(Near-Zero) 시범구역 내 꽃봉오리 모양의 풍력발전 설비. 풍력 에너지를 모으는 해당 설비는 섬 내 재생에너지 이용 프로젝트 중 하나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 다수 기관에서는 솽탄(雙碳·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중국이 2050년 전까지 녹색 분야에 100조 위안(1경8천600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 세계 각 업종의 녹색 솔루션에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분석이다.

멍푸(孟樸) 퀄컴 차이나 회장은 "중국이 5G를 넘어 5G-A(Advanced)로 나아가면서 다양한 공업 응용 시나리오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AI) 역시 클라우드단에서 확장돼 사용자와 보다 밀접한 엣지 디바이스로 파고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새로운 질적 생산력 발전에 속도를 내며 획기적 기술이나 프런티어 기술로 신산업·신모델·신동력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혁신의 새로운 성과를 기존의 전통산업에 융합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환은 중국이 전체 요소의 생산성을 높이고 발전의 새로운 경쟁력을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장잉(蔣穎) 딜로이트 차이나 총재의 말이다.

◇잠재력: 中 개방의 대문, 갈수록 활짝 열려

지난 26일 열린 '아시아 미래 투자' 분과 포럼에서 다수의 외자기관 책임자들은 글로벌 자본이 중국에 주목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21일 애플의 아시아 최대 매장 중국 내 오픈, 22일 중국의 첫 외상 독자 증권사인 SC증권 영업 개시...올해 보아오포럼을 앞두고 다국적 기업의 중국 내 투자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와 동시에 중국 역시 높은 수준의 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에 힘을 쏟고 있다.

탄소 니어제로 시범구로 탈바꿈한 보아오포럼 국제회의센터를 17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첫 전국 버전의 크로스보더 서비스 무역 네거티브 리스트, 데이터 크로스보더 유동 촉진 및 제도화를 위한 규정,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 추진 및 외자 이용 행동 방안 등 중국의 대외개방 확대 및 외자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를 위한 조치가 속속 발표돼 향후 글로벌 기업이 더 많은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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