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中 신장(新疆), '화물열차'로 물류비는 낮추고 효율은 높이고
[경제 인사이트] 中 신장(新疆), '화물열차'로 물류비는 낮추고 효율은 높이고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3.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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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5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훠얼궈쓰(霍尔果斯) 통상구 환적장에서 환적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가 화물 운송의 효율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4일 신장(新疆) 아커쑤(阿克蘇) 지역의 한 방직 기업. 빈 컨테이너를 실은 10여 대의 차량이 면사를 운반하기 위해 이곳으로 들어간다. 면사는 화물열차에 실려 창장(長江)삼각주로 향한다. 이 기업은 컨테이너 운송 방식과 전 과정의 기계화를 통해 빠른 운송을 보장하고 있다.

신장(新疆)의 철로 부서는 올 초부터 화물 운송을 현대 물류 방식으로 전환 및 업그레이드했다. 이를 계기로 '도로-철로 운송 전환'을 강화했다. 또한 물류 브랜드를 적극 구축하고 주장(珠江)삼각주, 창장삼각주, 연해 항구를 중심으로 '멀티 복합 익스프레스'와 '농촌 진흥 화물열차'를 마련했다.

방직 기업 아커쑤 신쯔짜오(心孜造)의 리완원(李萬文) 부사장은 "화물열차를 통해 면사를 운송한 덕분에 화물 파손과 운송 비용은 줄고 효율은 높아졌다"면서 "현재 생산 규모로는 매년 물류비용을 25%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신장(新疆) 면화 산업이 최근 수년간 크게 발전하자 많은 중국 국내 면방직 기업이 이곳에 공장을 세웠다. 공장에서 생산된 면사, 면포, 폴리에스테르 얀 등 방직품은 주로 창장삼각주 지역으로 운송돼 가공된다. 신장(新疆) 남부에는 방직 기업 100여 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그중 연간 생산량 10만t(톤) 이하인 중소 방직 공장은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다.

"기업이 소량의 화물을 발송하는 경우 임시로 차량을 예약하고 배차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철로 정렬 배차, 집중 발차 덕분에 소량 산발식 주문에서 단체 주문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규모, 안정성, 속도 면에서 철로 운송의 강점이 충분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쿠얼러(庫爾勒)철로물류센터 아커쑤 영업부 장쥔빈(張俊斌) 매니저의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22일 신장(新疆) 스허쯔(石河子)시의 복합국제종합물류항에서 화물을 운송 중인 차량. (사진=신화통신 제공)

화물열차는 컨테이너 방식으로 운송되기 때문에 공장 및 철로역에서 발생하는 하역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매년 하역 인건비 100만 위안(약 1억8천500만원) 가까이 아끼는 셈이다.

리 부사장은 "우리가 화물열차 운송을 선택한 중요한 이유는 빠른 도착 속도에 있다"고 밝히며 "아커쑤에서 안후이(安徽)성 우후(蕪湖) 동역까지 약 4일이면 도착해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으며 운송 시간도 짧고 투입 비용도 적다"고 설명했다.

신장(新疆) 남부 지역은 화물열차를 통해 약 9만t에 달하는 면 방직품을 발송했다. 화물열차는 산업·공급사슬의 안전 및 안정을 효과적으로 유지하고 신장(新疆)과 창장삼각주 지역의 경제 무역을 촉진하는 데 있어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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