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스마트·녹색화로 탄탄해진 中 공급사슬...다국적기업 '중국행' 이끈다
[경제 인사이트] 스마트·녹색화로 탄탄해진 中 공급사슬...다국적기업 '중국행' 이끈다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3.25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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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 21일 상하이에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중국 본토 최대 애플스토어가 지난 21일 저녁 상하이에서 문을 열었다.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문을 열고 중국 소비자들을 맞이했다.

전날 쿡 CEO는 상하이의 애플 중국 본사에서 비야디(BYD), 란쓰(藍思)테크, 창잉(長盈)정밀 등과 같은 공급업체들과도 교류를 가졌다. 그는 "애플의 공급사슬 중 중국보다 더 중요한 곳은 없다"면서 "중국 공급사슬 파트너와 장기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녹색·스마트 제조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윈윈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거대한 시장이자 글로벌 산업 사이클의 '대형 허브'이기도 하다. 애플의 전체 구매의 98%를 차지하는 200개 주요 공급업체 중 151개가 중국에 자리해 있다. 이러한 애플의 중국 내 사슬은 중국 공급사슬의 힘을 반영한다.

◇다국적 기업 끌어당기는 중국 공급사슬

최근 엠마 웜즐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CEO,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CEO 등 다국적 기업의 경영진들이 중국을 집중적으로 방문했으며 많은 다국적 기업 임원들이 새해 첫 방문지로 중국을 선택했다.

독일 콘티넨탈 AG 이사회 구성원이자 자동차 자회사 책임자인 필립 폰 히르슈헤이트는 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상하이·충칭(重慶)을 쉴 새 없이 오갔다.

히르슈헤이트는 "연간 3천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중국 시장은 세계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장"이라면서 "이는 경쟁 속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추가적인 기회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면서 그들이 중국 본토와 해외에서 발전하고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앱티브중앙전기(상하이)회사 공장 모습. (사진=신화통신 제공)

◇스마트·녹색화된 중국 공장

라이츠 아웃(Lights-out) 공장, 스마트 공장, 탄소 제로 공장...로봇과 컴퓨터수치제어(CNC) 공작기계가 분주하게 움직이며 주문·생산·품질검사·물류를 빈틈없이 연결한다.

고효율성·유연성·근성 등 산업사슬 우위를 바탕으로 중국의 '스마트 제조'는 글로벌 공급사슬에 힘을 더하기 시작했다.

양샤오밍(楊曉明) 앱티브 중국 및 아시아태평양지역 총재는 "중국 공장은 회사에서 자동화·스마트화 수준이 가장 높은 공장"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앱티브 커넥터 생산에 사용되는 정밀 금형 중 80%가 상하이 스마트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 '디지털-실물' 융합 통한 공급사슬 강화

크로스보더 해외진출 서비스 업체 페이수선눠(飛書深諾)그룹 본사 사무실의 대형 스크린에는 해외 시장에서 보내지는 '신호'가 표시되고 있다.

천궈양(陳國陽) 페이수선눠그룹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은 어떤 사람이 제품에 관심을 갖고 클릭하고 구매 의사를 보이고 주문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드백을 통해 기업에 올바른 생산·판매 방법을 안내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정부업무보고에서는 '디지털 산업화와 산업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해 디지털 기술과 실물경제의 심층 융합을 촉진한다'고 제시했다. '심층 정보사슬+고효율 공급사슬'의 융합으로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액은 전년보다 15.6% 성장한 2조3천800억 위안(약 440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전국 수출입 성장률보다 15.4%포인트 높은 수치다.

1~2월 발표된 중국의 최신 경제 데이터에서는 발전의 질이 개선되고 경제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호전되는 추세가 이어졌다. 이렇듯 중국 경제의 근성과 활력은 중국이라는 초대형 시장과 세계를 긴밀하게 연결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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