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보아오포럼, 中 하이난성의 新발전 동력으로 거듭나
[경제 인사이트] 보아오포럼, 中 하이난성의 新발전 동력으로 거듭나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3.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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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2024 보아오(博鰲)포럼'이 개최를 앞두고 있다. 하이난(海南)성 충하이(瓊海)시 보아오진 주변 민박 운영자들은 손님맞이 기대에 부풀어 있다.

'2024 보아오(博鰲)포럼 연차총회'가 열릴 하이난(海南)성 충하이(瓊海)시 보아오진 둥위다오(東嶼島)를 지난 17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한 민박 운영자는 "포럼을 통해 고향의 아름다움을 깨달을 수 있었다"면서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덕분에 보아오가 포럼 개최지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을 모르는 현지인은 없다고 말했다.

충하이시는 '전원 마을' 건설 계획에 따라 다수의 아름다운 마을을 지속적으로 건설함으로써 여행객들이 휴가를 즐기고 캉양(康養∙건강한 노후를 위한 서비스)을 위해 찾는 곳 중 하나가 됐다.

자율주행 차량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건축 폐기물로 만든 정원...포럼의 영구 개최지인 둥위다오(東嶼島)에서는 녹색∙저탄소를 위한 '성과'들이 눈에 띈다.

'녹색'은 수년간 변함없이 보아오포럼 연차총회의 의제가 됐고 이제 둥위다오는 탄소제로 시험 기지가 됐다. 지난 18일 중국 주택도농건설부와 하이난성 정부가 공동 건설한 '보아오 탄소 니어제로(Near-Zero) 시범구'가 운영에 들어갔다. 녹음이 짙은 작은 섬 둥위다오는 이제 세계에 중국의 녹색 저탄소 발전 이념∙기술∙실천을 보여주는 창구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보아오포럼의 영향으로 하이난에서는 이미 녹색 소비가 대중화되고 있다. '탄소 감축'은 중국 지방정부가 주력하는 방향일 뿐만 아니라 수많은 하이난 주민의 자발적인 선택지가 됐다. 지난 1년간 하이난성의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50.8%에 달했고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연료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보아오 탄소 니어제로(Near-Zero) 시범구에서 포착한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춘 주차장과 신에너지 충전대. (사진=신화통신 제공)

보아오 러청(樂城∙Hope City) 국제의료여행선행구 관리국에 따르면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ALS∙일명 루게릭병)의 표적치료약인 토퍼센(Tofersen)을 확보해 앞으로 중국의 루게릭병 환자가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최신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됐다.

보아오 러청은 이런 최신 치료제와 임상에서 급하게 필요한 수입 의료기기 총 370종을 도입했다. 이곳은 이제 세계 최신 의료기기가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중요한 통로가 됐다는 평가다.

자닝(賈寧) 보아오 러청 국제의료여행선행구 관리국 국장은 "보아오포럼이 선행구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 동안 매년 포럼 참석자들이 보아오 러청을 둘러보고 다수의 다국적 의료기기 기업이 이미 러청에 법인이나 사무실을 설립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이난성 외사판공실 관계자는 20여 년간 포럼을 개최하면서 하이난과 포럼이 마주 보고 함께 성장했다면서 포럼이 하이난에 대해 전방위적이고 심오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이난성은 포럼 개최를 후원하고 활용함으로써 지명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발전 이념∙모델∙노선 등을 설정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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