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中 안후이성 제조업에 부는 '혁신 바람'...'新 질적 생산력' 육성 박차
[투데이 포커스] 中 안후이성 제조업에 부는 '혁신 바람'...'新 질적 생산력' 육성 박차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3.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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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안후이(安徽)성이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혁신에 발 빠르게 적응하며 현대 산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에너지차, 차세대 정보기술, 신소재 등 전략적 신흥산업이 '세력'을 모으고 있고 기술혁신, 생산라인 개조, 디지털 전환으로 전통 제조업에도 새로운 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상업 우주항공, 양자정보,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미래산업 육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8월 20일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 있는 폭스바겐(안후이)회사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신흥산업의 '세력' 확장

하늘에서 폭스바겐 안후이 MEB(Modular Electric Drive Matrix) 공장을 내려다보면 자재를 운반하기 위한 대형 트럭이 줄지어 단지 내로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작업장에는 AGV(무인운송로봇)가 질서정연하게 움직이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불과 2년 반 만에 안후이성 허페이(合肥)시에 새로운 스마트커넥티드카(ICV) 센터를 설립했다. 이후 샤오펑(小鵬·Xpeng), 호라이즌(地平線∙Horizon), 궈쉬안하이테크(國軒高科·Gotion High-tech) 등 많은 중국 기업과 전동화, 자율주행, 배터리 등 분야에서 전면적인 협력을 진행했다.

"허페이는 인재 집합소로 과학기술 분야의 뛰어난 인재를 많이 양성했습니다. 우리는 역동적인 도시 분위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혁신 발전할 수 있습니다." 어윈 가바르디 폭스바겐(안후이) CEO의 말이다.

지난해 안후이성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86만8천 대로 전년 대비 60.5% 급증했다. 집적회로(IC) 생산량도 2배 이상 늘었으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산업 생산량은 2.9배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장비 제조업 매출은 1조 위안(약 184조원), 신소재 생산액은 5천200억 위안(95억6천800억원)을 상회했다.

천쥔(陳軍) 안후이성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안후이성은 신에너지차, 차세대 정보기술, 선진 태양광 및 신형 에너지 저장 등 신흥산업 중점 분야에 힘써 왔으며 영향력 있는 신흥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전략적 신흥산업 부가가치가 전체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2.9%로 증가했다. 안후이성의 신흥산업 기업은 대략 6천800개다. 이는 전체 성의 약 80%에 해당하는 국가급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과 50% 이상의 상장기업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전통산업의 '도약'

침출, 정제 등 12가지의 공정을 거친 후 동력 배터리는 고부가가치의 리튬, 코발트, 니켈 등을 분리해 낼 수 있다. 안후이성 츠저우(池州)시에 위치한 시언(西恩)신소재과학기술회사 생산 작업장에서는 리튬 회수 공정 기술을 통해 폐리튬 배터리의 재활용을 실현했다.

"혁신의 경로가 뚫리면 낙후되는 산업은 없습니다." 자오즈안(趙志安) 사장의 말이다. 기술 혁신으로 회사는 과거 단일 광석 추출에서 동력 배터리 재활용 분야로 전환해 신에너지차 산업체인에 편승했다. 최근 이곳의 연구개발(R&D)팀은 100명을 넘어섰고 R&D 투자는 전체 매출의 3%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갈수록 많은 기업이 전환 및 업그레이드 열풍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안후이성 7천737개의 규모 이상(연 매출 2천만 위안 이상) 제조업체가 디지털화 전환을 실현했다. 규모 이하 제조업체도 3만4천600개가 디지털화 응용을 실현했다. 1억 위안(184억원) 이상의 중점 기술 전환 프로젝트는 1천200개 이상이며 5천 개 이상의 신규 규모 이상 제조업체가 디지털화 전환을 추진했다.

지난해 7월 21일 한 양자기술 수석 과학자가 양자 컴퓨팅 클라우드 플랫폼 '쭈충즈(祖沖之)2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미래산업 육성으로 '장기 전략' 모색

미래산업 육성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올해 안후이성은 국가 실험실 서비스 보장을 강화하고 양자정보∙핵융합 에너지∙심우주 탐사의 3대 과학기술에 주력하고 있다.

류원펑(劉文峰) 안후이성 경제정보센터장은 "과학기술 혁신은 생산성의 기본 요소를 재구성하고 새로운 산업과 비즈니스를 촉진한다고 말했다. 또한 더 풍부한 미래산업 형태를 육성하고 성장 포인트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주임은 다음 단계에서 안후이성이 범용 AI∙양자기술∙항공우주 정보∙저탄소 에너지와 같은 핵심 분야에 중점을 두고 성(省)급 미래산업 선도구를 건설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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