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中, 중소기업의 고품질 발전 위한 정책적 지원 강화한다
[경제 인사이트] 中, 중소기업의 고품질 발전 위한 정책적 지원 강화한다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3.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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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올해 중국 정부 업무보고서에서 '중소기업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발전 촉진' '중소기업 디지털화 이네이블(Enable, 능력 부여) 특별행동 심층 전개' 등 다수의 업무 계획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관련 부서는 전정특신 중소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정책 조치를 내놓음으로써 중소기업의 ▷품질 제고 ▷환경 최적화 ▷서비스 강화 ▷(시장∙제품∙생산 등의) 융합 및 (자금∙물자∙정보 등의) 순환 촉진에 주력하고 중소기업 전정특신 발전에 총력을 기울일 방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민간 항공우주 기업인 인허(銀河)항공우주의 직원들이 저궤도 광대역 통신 테스트용 위성군 해양 테스트에 앞서 지난해 6월 14일 종합시험선 '뎬커(電科) 1호'에 센서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중국의 국가급 전정특신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인 베이징 인허(銀河)항공우주의 방주(方舟)실험실에는 '양탄자'처럼 생긴 은색 사각 금속판에서 기술자들이 차세대 '휴대전화-광대역 다이렉트 연결' 통신위성의 핵심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장스제(張世傑) 인허항공우주 수석과학자는 "차세대 통신위성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수십㎡ 평면에는 통신이 가능한 안테나와 태양에너지를 위성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태양광 배터리 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테나 면적을 최대화한 동시에 더 강력한 에너지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향후 '다이렉트 투 셀'을 지원하는 광대역 통신 수요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수많은 중소기업이 전문 분야에서 심층적이고 세분화된 연구개발에 주력하면서 세분 트랙에서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전정특신 중소기업은 총 12만4천 개로 집계됐다. 그중 전정특신 '작은 거인' 기업은 1만2천 개로 산업사슬 강화∙보완∙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진좡룽(金壯龍) 공신부 부장(장관)은 최근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2차 회의 부장통로(部長通道)에서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이네이블 특별행동과 중소기업 디지털화 전환 도시시범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중앙재정은 3년 연속 4만여 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개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도 올해를 중소기업 '활력 제고의 해'로 선정한 산둥(山東)성,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단계적 육성 개혁 추진 방안을 내놓은 충칭(重慶), 중소기업의 전정특신 신(新)발전 추진을 위한 10대 중점 임무를 확정한 푸젠(福建)성 등 최근 다수의 중국 지방정부 역시 중소기업의 에너지∙인재∙데이터∙토지 사용 등을 보장하기 위한 세분화된 지원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룽페이(龍飛) 싸이디(賽迪)연구원 중소기업연구소 소장은 전정특신 기업에 대한 지원과 육성 업무가 이미 중국의 국가 전략 수준으로 격상됐다면서 관련 부서는 앞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더 많은 전정특신 기업의 탄생을 자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디지털의 '부능(賦能∙이네이블)' ▷과학기술의 '부지(賦智∙스마트화)' ▷품질∙표준∙브랜드의 '부치(賦値∙가치 제고)'를 핵심으로 하는 중소기업 '삼부(三賦)' 특별행동을 추진해 자본∙인재 등 혁신 요소가 전정특신 기업에 집중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소기업의 발전 활력을 자극하기 위해 융합 및 순환 촉진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많은 지역에서 산업사슬 주도 기업을 필두로 중소기업 특색의 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함으로써 산업화 촉진과 기업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산둥성 옌타이(煙台)시 푸산(福山)구에 위치한 신에너지차 산업단지에서 웨이차이(濰柴)동력회사와 비야디(BYD)가 560억 위안(약 10조3천400억원)을 공동 투자해 건설하는 웨이차이(옌타이) 신에너지동력 산업단지가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 22일 산둥(山東)성 웨이팡(濰坊)시에 위치한 웨이차이레이워(濰柴雷沃)스마트농업과학기술회사 트랙터 완성차 조립 작업장의 생산라인이 풀가동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해당 산업단지 프로젝트의 반경 30㎞ 내에 신에너지차 업다운스트림 기업이 모여 있습니다. 올해 옌타이는 더 많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공급사슬에 진입하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도록 추진함으로써 우수한 중소기업의 발전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런펑(紀仁鵬) 옌타이 하이테크산업개발구 푸산단지 관리위원회 부주임의 말이다.

이뿐만 아니라 상하이는 사회 자금과 각종 투자 펀드가 중소기업 특색의 산업 클러스터 발전을 적극 지원하도록 독려하고 충칭시는 중소기업 특색의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클러스터 운영관리 기관, 선도 기업, 전문 기관의 역할을 발휘함으로써 클러스터 공공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진 부장은 "앞으로 산업사슬 주도 기업을 필두로 더 많은 중소기업이 중점 산업사슬 발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매칭 플랫폼을 구축해 대∙중∙소기업의 융합∙순환 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소기업 특색의 산업 클러스터를 100여 개 정도 중점 건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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