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이슈 다루는 콘텐츠 기반 여론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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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4.03.16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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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세상의 모든 이슈 다루는 콘텐츠 기반 여론 플랫폼

안홍신 ㈜프리윌링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안홍신 ㈜프리윌링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 여론을 대표하는 플랫폼 ‘티슈’(Tissue)
 - 사고의 편향성 확대 방지로 생산적인 참여 유도

대중들은 수많은 미디어를 접하며 무한한 생각을 교류하며 살아가고 있다. 다양한 생각이 뒤얽히며 때로는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흐려지기도 하고, 더 선명해지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더 나은 결정과 선택을 위한 끊임없는 탐구와 고민이 이뤄지고 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더 나은 생각’(Better thought for Better world)을 모토로 하는 ‘티슈’(Tissue) 플랫폼은 오는 상반기에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프리윌링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더 나은 생각’(Better thought for Better world)을 모토로 하는 ‘티슈’(Tissue) 플랫폼은 오는 상반기에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 ㈜프리윌링

 

더 나은 결정을 위한 기준 제시
“여론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왜 눈으로 볼 수 없고 잡을 수 없는 것일까? 이걸 모두가 보기 편하고 재밌게 의견을 표출할 수 있다면 어떨까? 그래서 만들고 싶었다. ‘눈에 보이는 여론’이자 서로 다른 생각을 재미있고 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놀이터(장)를.”
  영상 콘텐츠 기반 여론 반영 커뮤니티 플랫폼인 ‘티슈’(Tissue)를 개발하고 있는 안홍신 ㈜프리윌링(이하 프리윌링) 대표의 말이다. 그는 대중들이 어떻게 하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하는 사람 중 하나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더 나은 생각’(Better thought for Better world)을 모토로 인정과 존중, 그리고 자유스러움을 실현하고자 노력해 가고 있는 안 대표를 이슈메이커가 조명해 보았다. 

㈜프리윌링은 진정한 자유스러움 안에서 대중 모두가 더 나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여론 플랫폼 서비스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좌측부터 디자인팀장 이현우, 대표이사 안홍신, 기획팀장 장형기) 사진=김남근 기자
㈜프리윌링은 진정한 자유스러움 안에서 대중 모두가 더 나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여론 플랫폼 서비스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좌측부터 디자인팀장 이현우, 대표이사 안홍신, 기획팀장 장형기)
사진=김남근 기자

 

‘티슈’ 플랫폼의 론칭을 앞두고 계십니다. 어떠한 서비스인지 궁금합니다.
  “일명 ‘드루킹 사건’으로 일컬어지는 포털 댓글 여론 조작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2018년에 발생한 해당 사건은 특정 당에 유리하도록 댓글 및 추천, 검색어 등을 작업하고, 타 후보 비방 등 여론조작을 벌인 사건이었습니다. 이는 통합/정제된 의견표출의 창구가 부재했기에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도 있죠. 프리윌링에서 개발 중인 ‘티슈’ 플랫폼은 이러한 관점에 입각한 ‘콘텐츠 기반 여론 플랫폼’으로 오는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어떠한 기능이 담겨있나요?
  “‘티슈’는 대중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미디어 중 하나인 ‘유튜브’ 콘텐츠로 출발해 실제로 여론을 수렴하고 해결책을 찾아 제도적, 법적, 정치적 해결점까지도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담겨있습니다. 휘발성이 강한 특성이 있는 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같은 주제로 묶을 수 있는 콘텐츠를 취합해 한 장의 페이지에 표현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편리하게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로 인해 동일한 주제에 대해 다양한 생각이 존재함을 대중들 스스로가 자각함에 도움을 주고, 실제 여론이 어떠한지를 집계해 모두가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하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진정한 자유스러움 안에서 대중 모두가 더 나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여론 플랫폼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유튜브 플랫폼을 시작점으로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티슈’의 첫 타깃을 유튜브로 설정한 이유는 대중들이 가장 접근하기 쉬운 플랫폼 중 하나가 유튜브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접근 가능한 플랫폼이나 미디어가 많지만, 집중도가 가장 높은 콘텐츠는 동영상이며, 동영상 플랫폼의 선두 주자가 바로 유튜브이기에 이를 기점으로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기획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동안 IT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의 편의를 향상하게 하는 활동을 해오는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다양한 사건·사태들을 관심 깊게 지켜봐 왔습니다. 가령 광우병, FTA 등이 그것들이죠. 이러한 일들을 지켜보며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정립했었는데, 이는 결과론적으로 보았을 때 ‘바르지 못한 방향성으로 이러한 일들을 마주한 것이 아닌가’라는 자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다 주체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 왔고, 다양한 매체와 여론 플랫폼을 보며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해 나갔습니다. 시간이 흘러 결론이 가까워졌을 때 정보의 접근성 분리와 추천 알고리즘 기반의 정보 접근 방식은 사고의 편향성을 확대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어요. 이는 비단 저만 느끼고 있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죠. 그래서 그동안 제가 겪고 느끼며 시행착오를 거쳤던 이러한 과정을 보다 많은 이에게 전달해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자 새로운 형태의 여론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모든 대중은 결국 운명공동체이기에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최소화해 비난과 조롱에서 문제 해결적 접근으로 발전하는 데 이바지해보고자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창업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창업 전 대기업부터 중견기업, 그리고 유니콘 스타트업에서 커머스&논커머스&커뮤니티 IT 서비스 등의 영역에서의 경험을 쌓으며 저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준비를 해왔었습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호기롭게 창업에 출사표를 던질 수 있었어요. 하지만 현실을 생각보다 혹독했죠. IT 플랫폼 사업의 수익성 부진에 대한 우려와 불신의 시선을 바로잡는 것, 그리고 비전에 공감해 주는 팀원을 만나기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금전적인 동력을 만들어내는 것도 넘어야 할 과제 중 하나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만들고자 하는 ‘티슈’라는 서비스가 사회에 얼마만큼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시대적으로 얼마나 필요한 서비스인지를 곱씹으며 서비스 랜딩을 위해 시련을 하나씩 극복해 나갔습니다. 물론 아직은 서비스 출시 후 지속성을 갖추기 위한 과정이 남아있지만, 진심을 담아 세상에 이로운 서비스를 내놓는다면, 지속성을 넘어 영속성까지도 자연스럽게 뒤따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회적 문제 해결의 의지가 강한 만큼, 성장 과정이 평범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저는 조금 특이한 경험을 많이 하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유년 시절에 불교 유치원을 졸업하며 스님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불교밖에 몰랐으니까, 앞으로는 교회도, 성당도 다녀볼 거예요. 다 경험해 보고 부처님을 믿을지 결정할게요’라고요. 꼬마였던 제가 불교가 이 세상의 전부 같아 보이지 않았나 봅니다. 또, 대학생이었던 때는 ‘공무원 연금개혁’이라는 정책이 실행된 적이 있습니다. 평소 공무원 연금개혁은 국고를 늘리고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좋은 정책이라 생각해 왔지만, 공무원 당사자이신 분들은 어떤 생각과 마음일지 궁금했었습니다. 저는 서울역에서 집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해당 집회에 나가 한참 동안 생각에 빠졌던 적도 있습니다. '이처럼 같은 경험을 해도 다른 면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늘 하면서 살았습니다. 다른 생각에 대한 존중, 내가 틀릴 수 있음을 아는 자각, 그리고 이 모든 가치관과 마음이 하나로 모여 ‘티슈’를 만들게 되었고, 지금까지 발전해 온 것 같습니다”

 

‘티슈’ 서비스를 만드는데 과거 대표님의 경력이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 궁금합니다.
  “선동과 마케팅이라는 두 단어가 저에게는 이음동의어로 느껴집니다. SSG(쓱), 카카오페이, 오늘의집 등에서 IT 마케팅 업무를 해온 저는 온라인상에 접속해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이쪽’에서 ‘저쪽’으로 움직일 수 있을지에 대해 8년간 고민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이렇게 고객을 홀리는 마케팅과 선전/선동에 의한 혹세무민(惑世誣民)의 행동이 매우 닮아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만약 내가 마케팅을 잘해서 사람들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면 착각하고, 오해하고, 선동당한 많은 국민들도 내가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도록 데려올 수 있지 않을까?’ 
  저는 IT 서비스로서 인문학적인 솔루션은 아직 제공되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술 발전에서 가장 동떨어져 있는 '여론'이라는 영역을 지금까지의 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유의미한 일을 하고, 이를 이뤄내 보고 싶습니다”

 

‘티슈’ 플랫폼이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으리라 전망하시나요?
  “무엇보다 현재 극단적으로 양분화된, 그리고 편향된 사회적 현상을 보다 부드럽게 이어주는 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대립된 이념을 가진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생산적인 방향으로의 대화를 유도한다면 이는 충분히 제구실을 할 수 있으리라 바라보고요. 아울러 이러한 현상을 주도한 공룡 IT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회피를 꼬집을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할 것이며, 말로만 하는 정치가 아닌, 과거와 현재, 미래에 기인해 어떠한 공략들을 어떻게 이행했는지, 그리고 이행할 것인지를 직관적으로 관철하고 대응할 수 있는 하나의 장으로서 ‘티슈’가 자리 잡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피력해 주십시오.
  “‘티슈’ 출시 후 올해 하반기에 B2B SaaS 프로그램인 ‘Analy’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Analy’는 유튜브 콘텐츠들을 집계해 현재 나타나고 있는 여론의 지표(조회수/댓글수/좋아요수/구독자수)를 통합하여 키워드별로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현재 여론의 동향을 파악해 미래의 정치 구상에 도움을 주는 기능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나아가 ‘티슈’와 ‘Analy’와 같은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고 고도화하며 대한민국이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국가로 발돋움하는 토대를 마련하고 사회적 갈등을 봉합하는 데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싶습니다”

 

끝으로 전하고자 하는 사항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정보의 접근성 분리와 추천 알고리즘 기반의 정보 접근 방식으로 인해 정치적 편향성이 더욱 심각해지는 환경에 처해있는 현실임에도, 프리윌링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가 보고자 합니다. 대립된 의견을 가진 이들 간의 대화가 조금이라도 편안해질 수 있다면, 갈등을 진정으로 봉합해 진정한 의미의 ‘공명지조’(共命之鳥)를 대중들에게 전할 수 있다면 어떠한 난관이 눈앞에 닥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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