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폭의 일러스트가 만들 아름다운 예술 세계
한 폭의 일러스트가 만들 아름다운 예술 세계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4.02.27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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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채화를 이용한 특별하고 아름다운 작품들
- 기부활동 및 여러 전시 기획 등 앞으로도 ‘현재진행형’

[이슈메이커=김민지 기자] 

 

일러스트레이션은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 형식으로, 순수화보다 시각적으로 특징적이고 매력적인 작품을 통해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현대 일러스트레이트 작가들은 독창적인 스타일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그중 수채화 기법을 이용해 일러스트레이션을 창작하고 있는 빙(Being) 이경도 작가는 섬세하면서도 거친 특유의 화풍으로 두터운 매니아층을 지닌 저력 있는 작가다. 

 

자연을 담은 수채화 일러스트레이션
현대 일러스트레이트 작가들은 다양한 예술 스타일을 융합해 독특한 작품을 창조한다. 일러스트레이션은 순수화의 한계, 펜과 종이를 뛰어넘어 디지털 예술을 결합해 다양한 표현 방법을 시도하기도 한다. 빙(Being) 이경도 작가는 수채화를 기본으로 하는 다양한 일러스트레이트 작업을 하고 있다. 하나하나 수작업을 기반으로 하는 작업을 하는 그는 수채화를 편집하는 요령이나 형태를 구성하는 기법을 익혀 수작업의 차별성에 힘을 키워가는 중이다.

​ⓒ빙(Being) 이경도 일러스트레이터​
​ⓒ빙(Being) 이경도 일러스트레이터​

 

  그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처음엔 따뜻하면서 화려한 색감으로 이목을 끈다. 하지만 수채화의 특성 때문인지 그의 작품을 보면 볼수록 깊이가 있고 수려한 느낌이 든다. 현재진행형을 의미하는 활동명 ‘빙(Being)’처럼 차곡차곡 계속해서 쌓아올린 수채화는 그만큼 다양한 색감과 결을 통해 그만의 화풍을 만들어내고 있다. “같은 인물을 그려도 저만의 스타일을 담을 수 있는 수작업인 수채화로 그리는 게 저의 차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작품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수채화와 어울리는 자연의 소재가 많다. 보고 느끼는 모든 것에서 영감을 받는다는 그는 그중 어렸을 때부터 가까이 했던 자연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다. “자연은 어떻게 되어 있어도 그 자체로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많은 분들이 도시를 벗어나 많은 것들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자연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리기도 합니다” 자연물과의 조화를 이루는 작업을 계속해서 하고 싶다는 그는 자연물이 주는 감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위로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빙(Being) 이경도 일러스트레이터​
​ⓒ빙(Being) 이경도 일러스트레이터​

 

‘형태는 감정이 아니다’- 색감이 감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색감이 사람의 감정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다. 색은 시각적으로나 미적으로 다가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감정과 기분을 유도하거나 영향을 주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색은 다양한 감정과 연결되어 있으며, 각 색이 특정 감정이나 기분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 

  빙(Being) 이경도 작가는 현재 ‘형태는 감정이 아니다’라는 주제로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딱딱하거나 부드러운 것같이 형태가 주는 감정보다 색감이 주는 감정이 되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색감이 주는 힘은 직관적이라 눈으로 바로 익혀져요. 밝은색의 공간에 가면 기분이 밝아지고 어두운색 공간에 가면 차분해지는 것처럼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주는 것은 형태가 아니라 색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가는 많은 작가와 팬과의 소통을 통해 개인 전시와 일러스트 페어를 준비하고 있다. 더 높은 작품성과 자신의 철학을 담은 메시지를 고려해 작업 중이다. 또 그는 지난달 제작한 담요를 판매한 수입금을 전부 기부하기도 했다. 담요와 수입금을 기부하는 활동을 한 이 작가는 물질적인 기부 뿐 아니라 재능기부 등 다른 형태의 기부활동을 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러스트가 대중성과 예술성 모두 인정받길
가장 다양하고 많은 곳에서 디자인적 요소로 사용되고 있는 일러스트. 이 작가는 일러스트의 가치를 그저 제품의 포장과 홍보의 역할만이 아닌 예술로서 작품성도 함께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케스트라나 악기를 통한 음악이 예술로서 가장 인정받던 시기에서 지금 우리가 가장 많이 듣고 있는 대중가요로 넘어가는 시기가 있었는데요, 미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변에 모든 제품에서 일러스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그래서 더욱 이것이 예술 그 자체로서 인정받고, 많은 사람들이 가치를 인정하며 소중하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빙(Being) 이경도 일러스트레이터​
​ⓒ빙(Being) 이경도 일러스트레이터​

  일러스트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사회적 미디어와 일상적인 소통에서 텍스트보다 더욱 강렬한 메시지를 주기도 하고, 광고와 마케팅에 이용되어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심기도 한다. 디자인적인 요소로서도 예술작품으로서도 일러스트는 우리의 일상을 아름답고 흥미로운 경험으로 바꿔준다. 빙(Being) 이경도 작가는 일러스트라는 예술을 통해 계속 새로운 도전을 꿈꾸며 많은 이들이 일러스트레이션의 가치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일러스트를 보며 삶의 위로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일러스트가 예술성과 대중성 모두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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