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튀르키예, 인도네시아와 국제교류로 세계시민 의식 고취
대만, 튀르키예, 인도네시아와 국제교류로 세계시민 의식 고취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4.03.01 0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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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충청플러스] 대만, 튀르키예, 인도네시아와 국제교류로 세계시민 의식 고취

김진성 보람중학교 교장(사진=임성희 기자)
김진성 보람중학교 교장(사진=임성희 기자)

 

중학생 시기 필요한 인성의 ‘꽃’을 피운다
“교사와 학생들 편에서 최대한 지원해주려 노력”

세종시 보람동에 있는 보람중학교는 세종시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2020년부터 4년째 국제교류 협력학교로 선정되어 대만,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등의 학교와 지속적인 교류를 해오고 있다. 세종시 관내 학교들이 전국과 비교했을 때 국제교류 활성화가 잘 이뤄져 있고 그중에서도 보람중은 눈에 띄는 활동으로 세종시 교육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사진출처=프리픽)
(사진출처=프리픽)

보람중학교 735송이의 꽃을 피우다
기자를 맞이하는 김진성 교장의 미소가 밝다. 그의 목소리 또한 너무 밝다. 김 교장의 밝은 기운이 학교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아닐까? 보람중학교는 그의 첫 교장 부임지다. 처음이니만큼 남다른 포부로 학교 운영을 다짐했을 것이다. 그는 “교장으로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부분이 소통과 공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포용하고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해서 급작스러운 변혁보다는 기존의 기반 위에서 발전 가능성을 높여 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라고 말했다. 2023년 6월에 부임해 현재까지 어떻게 보면 짧을 수 있는 시간에 그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학교의 더 큰 발전을 위한 발판을 이뤄냈다. “저의 역할이기보다는 학생, 교사,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람중은 ‘Blooming Boram’이라는 슬로건으로 3가지 특색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첫째 독서 중심 교육으로 지성 꽃 피우기, 둘째 평화 감수성 교육으로 시민성 꽃 피우기, 셋째 문화예술 교육으로 심성 꽃 피우기다. 각각의 꽃 피우기마다 관련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두 번째 평화 감수성 교육은 평화 통일 교육뿐만 아니라 국제교류 협력을 통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학생들의 인성을 키우는데 맞춤형 교육으로 인정받고 있다. 보람중 특색사업은 학생 735명이 인성의 꽃을 피우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보람중학교)
보람중 학생들은 대만 학생들과 교류하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쌓았다.(사진=보람중 제공)

국제교류로 마음을 여는 학생들
중학교 시기에는 학생들의 감수성이 예민해, 쉽사리 마음을 열지 않는다. 하지만 국제교류로 학생들이 마음을 열고 외국인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며 놀라웠다고 김진성 교장은 말했다. “학생들이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사람 간 소통에 서툴러 모둠활동을 어려워했는데, 언어가 다른 외국인 학생들을 대하며 서로 알아들을 수 있게 배려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강자의 국제협력 담당 교사는 “동아리를 통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교육과정과도 연계되어 있습니다. 화상 서비스를 통한 교류는 자율 동아리를 통해 진행하고, 직접 방문 교류 시에는 학년 전체 참여를 통한 보편화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두 가지 방향을 모색해 지속해서 국제교육 협력 사업을 운영하고자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23년 12월 28일에는 대만 죽동(竹東)국민중학교 대표단 27명이 보람중을 직접 방문해 국제교류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학교 탐방, 보람중학교 종합예술제(보람제) 학급 공연 및 대만문화 공연 공유, 대만문화 부스 운영, 한국 급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교류 행사가 이뤄져 대만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학생들이 대만 학생들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담아 기념품 가방을 꾸미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과 대만을 나타내는 그림을 그리며 우리 조국 한국을 더 잘 알고, 더 나아가 대만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어 세계시민으로 가는 좋은 교육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교장선생님의 팬이 된 선생님
배려하고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사는 따뜻한 사람이 되면 좋겠다며 그러기 위해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춰야 하고 그 토대가 되는 것이 독서라고 김 교장은 강조했다. 그는 학교에서 지성 꽃 피우기로 독서교육을 진행한다면서 “책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무궁무진합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요즘 학생들이 K-POP을 좋아해서 공연장과 노래연습장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학교는 문화예술 공간혁신이 잘 되어 있어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2024년 새 학기를 맞으며 김진성 교장은 세 가지 포부를 전했다. “학교 실정에 맞게 교육과정을 재구성해서 교육과정의 내실을 추구하고, 교사와 학생들이 스스로 동기유발이 되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해서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는 지난 학교 교육과정 평가회를 마치고 교사들이 전달한 롤링페이퍼를 기자에게 보여줬다. 교장선생님 팬, 따뜻한 마음, 행복 바이러스 등의 단어들이 눈에 띈다. 교사들이 김진성 교장에게 편안함을 느끼며 다가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기까지 김 교장이 융통성을 발휘하고 소통을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였을까 짐작해본다. 그는 “교사와 학생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 위에서 교육도 제대로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관리자가 바뀌어야 하며 낮은 자세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김 교장의 행복 바이러스가 기자에게도 전염된 듯하다. 그와의 인터뷰 내내 즐거운 마음이 들었고, 인터뷰를 마치면서도 행복하고 즐거운 인터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진성 교장의 2024년 보람중학교가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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