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3D 프린팅 기술로 '일주일이면 OK'...주조업계 선도하는 中 기업
[경제 인사이트] 3D 프린팅 기술로 '일주일이면 OK'...주조업계 선도하는 中 기업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2.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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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인촨(銀川)시에 위치한 궁샹(共享)스마트장비회사 공장. 중국 및 해외로 판매될 완제품 장비가 포장을 마치고 가지런히 놓여 있다.

궁샹(共享)스마트장비회사 직원이 주물용 3D 프린팅 장비를 테스트 및 조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탈리아 고객이 주문한 주물용 3D 프린팅 장비가 춘절(春節·음력설) 전에 도착해 기술 서비스팀과 함께 이탈리아에 가서 새로운 기계 테스트 작업을 마쳤습니다. 곧바로 오스트리아로 넘어가 기존 고객을 위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논의했습니다."

바이밍(白明) 궁샹스마트장비회사 부사장은 이번 출장에서 회사가 연구∙개발∙생산한 주물용 3D 프린팅 장비가 해외에서 점차 인정받고 있다는 생각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10여 년 전만 해도 기업들은 해외에서 3D 프린팅 장비를 구입하는 데 막대한 자금을 들였다. 게다가 장비 운영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산업화 응용 및 보급이 힘들었다. 핵심 기술 부재로 고장이 나면 외국 기술자의 손을 빌릴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저우즈쥔(周志軍) 연구개발 최고기술책임자는 연구팀을 이끌고 주물용 3D 프린팅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주물용 3D 프린팅 기술의 국산화 및 산업화 응용을 위해서다. 프린팅 재료, 공정, 소프트웨어, 핵심 기술 등 문제를 잇따라 해결한 끝에 고효율의 대형 공업급 주물용 3D 프린팅 장비를 정식 출시했다.

주물용 3D 프린팅 장비로 생산된 고급 장비의 핵심 부품 및 문화 크리에이티브 제품. (사진=신화통신 제공)

저우 책임자는 "기존 모드로 전혀 새로운 주물을 만들려면 도면에서 완제품까지 한 달 이상 걸리지만 주물용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하면 1주일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제품의 품질과 정밀도가 현저하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주조 작업장에서 일어난 변화는 기존 주조 업계의 전환∙업그레이드를 촉진하는 새로운 질적 생산력으로 평가받는다. 궁샹스마트장비회사는 중국에 3D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주조 스마트 공장 7곳을 건설했다. 스마트 공장에서는 주물 생산 전 과정의 디지털화를 실현해 생산 효율을 동일 규모의 기존 주조 공장보다 3배 이상 끌어올렸다.

저우 책임자는 "원가를 한층 더 낮추고 효율성을 높여 더 많은 주조 기업이 3D 프린팅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연구팀 역시 세라믹∙금속∙흑연 등 프린팅 가능한 소재에 대한 혁신을 계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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