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신화통신] '제14회 전국 동계체육대회'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하이라얼(海拉爾)구 네이멍구빙상운동훈련센터에서 열려 많은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뜨거워지는 빙설스포츠 인기에 힘입어 하이라얼구의 빙설경제가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북위 49도에 위치한 하이라얼구는 매년 빙설 기간이 200여 일에 달한다. 이곳에선 아이스바이크, 설원 오프로드 등 다양한 빙설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제14회 전국 동계체육대회'를 계기로 빙설스포츠 참여 열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더쉐후이(德雪輝) 하이라얼구 문화여유체육국 국장은 "많은 빙설 경기가 열리면서 이곳의 인기가 높아지고 방문객이 늘었다"며 "이러한 요소가 하이라얼구의 빙설스포츠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라얼구의 초·중·고등학교와 전국민운동센터에 총 20여 개의 빙상장을 건설했으며 둥산(東山)스키장과 창랑바이루(蒼狼白鹿)빙설운동기지 등 빙설 운동장을 갖춰 많은 군중, 특히 청소년에게 빙설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하이라얼구는 '제14회 전국 동계체육대회'를 발판 삼아 빙설관광기지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빙설산업과 산업사슬을 연계함과 동시에 여러 산업의 융합 발전을 추진했다. '빙설+' 모델을 발전시키고 현지 빙설관광 브랜드를 적극 육성하는 등 빙설산업의 고품질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말 개최된 '제1회 후룬베이얼(呼倫貝爾)·하이라얼 빙설상품 동계전시회'에서 체결된 의향 계약 건수는 21개, 현장 거래액은 9천785만 위안(약 180억원)에 달했다. 쉬안밍메이(宣明梅) 하이라얼구 빙설산업연구원 책임자는 전시회 참가자 수와 계약액 모두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전시회를 통해 하이라얼구 빙설경제의 강점과 빙설산업의 활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