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 설 자리를 잃어가는 인류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 설 자리를 잃어가는 인류
  • 천우인 기자
  • 승인 2017.01.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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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천우인 기자]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 설 자리를 잃어가는 인류


로봇으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능력 개발에 주력

 



모건스탠리의 일자리 분석결과에 따르면, 20년 안에 일자리 중 절반이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기술과 소재의 발달로 낮은 수준의 일자리가 로봇으로 채워지고 있으며 대인 서비스 영역으로도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각국에서는 첨단화 시대를 대비해 갖가지 인류의 입지를 지킬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인공지능에 밀려나고 있는 인류
 

미국 경제 전문 사이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30년에 로봇 카운슬러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운슬러는 감정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 분류됐던 직업이었다. 하지만 선입견을 뒤집는 보도발표에 인류의 불안감은 커져가고 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따르면, 기계학습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은 주로 식별, 예측, 실행 3가지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알고리즘이 내제되어 있는 인공지능은 정보의 판별, 구분, 검색에 오차가 없고, 음성, 이미지, 동영상 등의 분석력이 정확하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치 예측,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통계를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인간의 두뇌로 넘볼 수 없는 영역이다. 더불어 무인자동차, 드론, 3D프린터 등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이 인류의 자리를 좁히는 데 촉진제 역할을 하며 미래에 대한 준비의 중요성을 암시하고 있다. 


옥스퍼드대학 논문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단순작업, 매뉴얼화하기 쉬운 영역의 일자리가 가장 먼저 사라진다고 한다. 텔레마케터, 은행 창구 직원, 서비스직 등을 예로들 수 있다. 사람이 해온 일을 기계가 대신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짐으로써, 육체노동이나 단순작업뿐 아니라 의사결정까지 기계에게 침범당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인공지능 로봇, 사물 인터넷, 모바일, 무인자동차, 3D 프린터 등을 바탕으로 하는 정보통신의 융합 기술이 만든 사회가 곧 도래하기 때문이다. ‘제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이 사회는 공업, 인터넷과 재생에너지 중심이었던 이전의 산업혁명과는 달리 인공지능과 로봇 중심으로 사회가 변화한다. 이는 생산업이나 제조업 등 작업 현장에서 일하는 블루칼라 직종과 더불어 사무 및 행정직 등의 화이트칼라 일자리도 없어질 수 있는 이유다. 실제로 올해 초 발표한 ‘유엔(UN) 미래보고서 2045’에서도 의사, 변호사, 기자, 번역가 등 전문직종의 영역도 로봇이 대체할 것이란 전망을 밝혔다. 한국노동연구원 방하남 원장은 “효율성이라는 경제적 가치와 노동이라는 사회적 가치 사이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깊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인류가 없으면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변해가는 세상에 발맞춰 인류가 설 수 있는 자리를 넓혀가야 한다”라며 현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인간의 영역, 균등한 성장으로 지켜야 할 터
 

한국고용정보원 박가열 연구위원은 “세계경제포럼에서 자동화 직무 대채는 2020년 전후에 시작된다. 하지만 단순 반복적인 작업 중심으로 대체될 뿐 의사결정과 감성에 기초한 직무는 인간이 맡게 될 것이다”라며 “아무리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발전한다 해도 인간의 영역은 존재한다”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인류는 다가올 첨단화 시대를 우려할 게 아니라 함께 동화되어 일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로봇 카운슬러가 2030년에 나올 것이란 전망이 있지만, 그래도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감정과 창의력은 인류의 강점이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제작의 가장 원초적인 단계에서부터 그룹을 이끄는 리더십은 사람만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일본 국립정보과학연구소 칼 프레이 교수는 “AI가 넘보지 못 하는 인간의 영역을 예로 들자면 판사와 변호사를 들 수 있다. 단순 사건의 경우 프로그램만으로 간단히 승소확률이 나오기 때문에 소송은 훨씬 줄어들 수 있지만, 공감 능력이 발휘되는 재판에서는 사람의 감정을 필요로 한다. 더불어 대인관계를 통해 상호협력을 이끌어내는 작업,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창의성은 인간의 고유영역으로 앞으로 기술이 발전해도 살아남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피자를 파는 로봇이 생겨도 사람들을 설득해 피자를 파는 세일즈맨은 남을 것이라는 예견도 덧붙이며 미래에도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연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로봇교육원 김철교 회장은 인공지능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다양한 니즈나 과제가 생길 것이라 전망했다. 따라서,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을 사람이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앞으로는 로봇의 진화, 보급에 의해 가정에서도 로봇이 도우미 역할로 가동되는 것이 일반화될 것이다. 그러면 해당 로봇의 문제를 기업과 연계해 고쳐나갈 수 있는 로봇 어드바이저가 필요해질 것이며, 정보화 사회에서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려는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단순화 전문가 등도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김 회장은 국한되어 있는 분야가 아닌, 폭넓게 파생될 수 있는 가능성에 역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이나 기술의 진화에 의해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계에서 가치관이나 자신의 행복을 찾지 못하는 사람도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사람의 현재적, 잠재적 의식을 끌어내고 삶의 목적을 찾아줄 수 있는 감정 교류의 중요성이 대두될 것이다. 시대는 첨단화가 되지만 사람은 여전히 감정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라며 발전하는 사회 속에서 균등한 성장으로 인류의 자리를 찾을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대가 발전을 거듭할수록 인류의 편의성은 늘어났다. 하지만 그러한 과도기 속 잃는 것 역시 존재했다. 하지만 인류는 매번 적응하고 자신들만의 입지를 구축해왔다. 다가오는 첨단화 시대, 받아들일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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