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경제 인사이트] 등불구경·공연관람, 문화 소비로 '핫한' 中 올해 춘절
[기획·경제 인사이트] 등불구경·공연관람, 문화 소비로 '핫한' 中 올해 춘절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2.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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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베이징 베이하이(北海)공원에서 사자춤을 관람하고 있는 관광객. (베이하이공원 제공)(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동안 베이징 스차하이(什剎海) 연꽃시장은 매우 시끌벅적했다. 202.4m 길이의 거대한 용등이 호수를 둘러싸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구경하고 사진을 찍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쇼핑을 하고, 경치를 보며 활기찬 인파 속에서 춘절의 분위기를 체험했다.

수많은 관광객이 11일 베이징 스차하이(什剎海)에 마련된 용등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연꽃시장 근처, 베이징에서 가장 오래된 골목 중 하나인 옌다이셰제(烟袋斜街)에도 불빛이 켜져 인산인해를 이뤘다. 탕후루, 바오두(爆肚·베이징식 천엽 요리) 등 다양한 별미 향기가 코를 찌르고 크고 작은 가게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며 북새통을 이뤘다. 좁고 긴 거리와 골목은 관광객으로 붐볐고 웃음소리도 끊이지 않았다. 유서 깊은 베이징 중구러우(鐘鼓樓)에도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이러한 떠들썩한 풍경은 중국 춘절 문화관광 시장의 축소판이다.

춘절을 전후로 중국 각지에서는 예술 공연, 무형문화유산 전시회 등 수만 건 이상의 문화관광 행사가 열렸다.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화관광 활동은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시해주고 있다.

16일 저녁, 베이징 이좡보다(亦莊博大)공원에 설치된 백조 모양의 화등. (사진=신화통신 제공)

야간 투어도 이번 춘절 관광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바다링(八達嶺)장성은 화려한 불빛으로 눈부신 '야간 장성'을, 베이징 스위안(世園)공원에서는 아름다운 조명으로 용춤, 재물신 등 무형문화유산을 형상화해 관광객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베이징시 원림부문에 따르면 지난 8일간의 춘절 연휴 동안 시 전체 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17.85% 급증한 1천92만7천600명(연인원, 이하 동일)의 방문객을 맞이했다.

편리한 교통 및 결제 수단, 개선된 관광 시설, 풍부한 문화관광 상품 등은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켰을 뿐 아니라 휴일 경제의 강력한 성장을 주도했다. 중국관광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 관광객 수가 60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입경 관광객 수는 2억6천400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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