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논란 딛고 ‘굿모닝’으로 강렬한 에너지 선물
가수 최예나가 전작의 시련을 딛고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로 돌아왔다. 최예나가 지난 15일 3번째 미니 앨범 'GOOD MORNING(굿모닝)'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해 6월 발표한 2번째 싱글 'HATE XX(헤이트 엑스엑스)' 이후 7개월 만에 컴백한 최예나는 "제 자전적인 이야기를 꾸밈없이 솔직하게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최예나는 'HATE XX' 발매 후 타이틀곡 'Hate Rodrigo(헤이트 로드리고)'로 논란이 됐다.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이름을 제목에 사용하면서 그 앞에 부정적인 느낌의 단어를 넣었고 또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앨범 콘셉트를 일부 차용해 비판적인 의견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최예나는 "곡 작업에 있어서 좀 더 신중하게 진행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많은 의견들을 마음에 새기면서 모든 면에 있어서 더 신중함을 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많이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시면 더 멋진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절치부심한 최예나는 이번 앨범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도전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색깔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이고 진솔하고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아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최예나는 "앨범 준비도 하고 팬미팅을 통해 여러 도시의 팬들을 만났다. 지난 주엔 일본에서 팬미팅으로 팬들을 만나 기분이 좋다. 한 해가 시작되는 1월에 새 앨범을 선보일 수 있어 설레고 기쁘다"며 "위로의 메시지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듣는 재미를 더했다. 출근길이나 아침 운동 때 들으시면 힘이 나실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Good Morning'은 '어제의 고민과 내일의 걱정은 훌훌 털어버리고 좋은 아침을 맞이하자'는 희망차고 싱그러운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최예나는 강렬한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네온 팝 펑크/얼터너티브 록 장르에 도전했다. 최예나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재밌게 만들려고 했다"며 "새롭게 도전해보는 장르라 곡 표현과 해석에 많은 노력을 했다. 곡에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제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서 새로운 장르처럼 느껴지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제 노래에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수록곡 'Good Girls in the Dark(굿 걸스 인 더 다크)'는 망가져가는 관계 속에 놓인 소녀의 감정을 표현했다. 최예나는 안무가 조나인이 이끄는 대체 불가 에너지의 퍼포먼스 크루 턴즈와 협업해 한 편의 작품 같은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또 속마음을 다 꺼내 보여주고 싶어하는 애절한 마음을 담은 'Damn U(댐 유)'와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미운 오리 새끼'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미운 오리 새끼'를 가장 애착이 가는 수록곡으로 꼽은 최예나는 "제 이야기를 많이 담았고 이 곡을 구상했을 때부터 주제, 멜로디 제 손이 안 닿은 곳이 없다. 제 별명이 오리이기도 하고 미운 오리 새끼 동화도 감명 깊게 봐서 공감의 마음을 담아 만들고 싶었고 위로를 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최예나는 2018년 걸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해 활동 7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솔로 가수로서는 오는 17일 2주년을 맞는다. 그는 "시간에 비해 팬 분들을 많이 만나지 못한 것 같아서 그게 아쉽다. 앞으로 더 다양한 활동과 좋은 앨범을 통해 팬 분들에게 좋은 기운과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며 "이번 앨범으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면서 팬 분들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