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dear”의 마음으로 사람과 시대를 건축하다
“디어dear”의 마음으로 사람과 시대를 건축하다
  • 박경보 기자
  • 승인 2016.12.07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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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경보 기자]



 “디어dear”의 마음으로 사람과 시대를 건축하다

 

 

 



건축물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통의 매개체다. 사람들은 건축물을 바라보고 지나치면서 각자의 감성을 교류한다. 이처럼 특정 지역에 지어진 건물에는 사람의 생각과 경험, 철학이 내재해 문화가 형성된다. 서울시 마포구에 자리한 디어건축사사무소(주)(이하 디어건축)는 사용자의 만족과 행복을 목표로 인간 존재의 소중함을 표현하는 건축에 주력해왔다. 또한, 도시와 공공시설, 접근성, 건축가의 시대상을 실험하는 건축으로 주목받았다.
 

서울 지역 위주로 건축 활동을 펼쳐온 디어건축의 조한무 대표는 강남 중소기업진흥원 부지에 ‘제2 시민청 설립 계획’의 지명 공모에 당선돼 현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디어건축은 기존에 중소규모 공동주택단지 설계에 두각을 드러내며, 단순한 아파트형 공간이 아닌 공동체적 공간을 창조해왔다. 또한, 자연 친화적 단지를 만들고자 주변 자연적 지형과 수목을 겸한 설계는 디어건축의 개성을 확실히 표현하고 있다. 이 같은 건축 이념을 포함해 조 대표는 구조적 불평등을 바로잡기 위한 업무 환경 개선에도 앞장섰다. 그는 구성원들의 동기부여 확립을 위해 업무 과중을 덜고자 했으며, 복지 실현을 위해 힘썼다.
 

서울대학교 미술학도였던 조 대표는 유럽 여행을 다니며, 고대의 위대한 건축가들과 시간적 연장선에 서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됐다. 특히 그리스 델로스(Delos) 섬에서 고대도시의 문화적 수준에 감명을 받고 그는 한예종 건축과에 재입학을 결심하게 됐다. 조 대표는 이후 민현식 선생의 기오헌 건축사사무소에서 수련하며, 건축가로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후 디어건축을 설립한 조 대표는 서울특별시 공공건축가 신진건축가로도 위촉돼 서울시의 공공건축물을 설계하고,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임무를 수행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그는 ‘서울 학생 건축학교’의 튜터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학생 건축학교 설립을 위한 자문과 회의를 담당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인본주의적 본질과 성향을 먼저 생각하는 건축가다. 외형적 아름다움보다 오래도록 편안한 건축을 구상한다는 그는 평면의 질서와 건축주의 성향을 파악해 작업에 임했다. 이와 더불어 조 대표는 “ 건축이 있기 전, 이미 존재하고 있던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쉽고 빠른 건축보다 시간의 켜를 담아내는 일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지형과 골목을 보전하며 새로운 건축을 선보이는 작업에 국내 건축에 미래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디어건축은 향후 도시의 공공성과 동시대성을 기반으로 상호작용하는 건축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공동주택 단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하겠다는 조 대표의 의지가 담겨있다. 이와 함께 그는 캄보디아에 예술건축학교를 설립해 가난한 아이들의 자립을 돕는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끝으로 건축은 가정에서 사랑을 찾을 때 가치를 더한다는 말을 남긴 조한무 대표. 부모님과 아내, 자녀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던 조 대표는 자신의 달란트가 보다 넓은 세상에서 쓰이기를 기대했다. 건축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그의 생각이 국내 건축 문화의 선진화를 이룩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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