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AI·물류 로봇 신기술 속속...中 충칭 공업기지 디지털 실물 융합 현장
[투데이 포커스] AI·물류 로봇 신기술 속속...中 충칭 공업기지 디지털 실물 융합 현장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2.0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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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쉼 없이 움직이는 로봇팔, 부품을 정확하게 운반하는 스마트 물류 로봇, 줄줄이 모습을 드러내는 신에너지차 주행거리 연장형 동력시스템...충칭(重慶)시 창서우(長壽)구에 위치한 충칭샤오캉(小康)동력회사 스마트 공장은 춘절(春節·음력설)이 다가와도 여전히 분주하다.

지난해 10월 11일 충칭(重慶)시 융촨(永川)구에 위치한 한 기계 회사의 자동화 생산 작업 현장. (사진=신화통신 제공)

과거 충칭샤오캉동력회사의 각 생산 단계는 상대적으로 독립돼 있었다. 노후된 기계와 가공 설비로 작업자에 따라 제품 품질이 달라졌다. 관리가 어렵고 생산효율도 높지 않았다. 최근 수년간 신에너지차의 스마트화와 네트워크화 발전이 추세가 되면서 혁신을 통한 변화는 회사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최근 수년간 회사는 디지털 기술 개선을 전환의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인공지능(AI) 시각오류 방지, 레이저 내비게이션 물류 등 스마트 설비와 데이터 정보화 플랫폼을 응용하면서 작업장의 월간 생산량이 기존의 1천700개에서 1만9천 개로 늘었습니다. 고장 판단 정확도는 100%에 가깝고 불합격률은 89% 줄었습니다." 양페이(楊飛) 충칭샤오캉동력회사 디지털화부 관련 책임자는 산업 디지털화를 통해 확보한 품질 덕분에 회사가 생산한 동력 시스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서우구에는 국가급 경제기술개발구가 위치해 있다. 장비제조∙의약화학공업∙철강 제련 등 분야의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기업은 300곳이 넘는다. 명실상부 충칭시의 중요한 공업 기지 중 하나다. 기업들은 공업 경제가 발전하면서 전통 생산 관리 방식으론 낮은 부가가치, 기술력 부족 등의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이에 창서우구는 디지털 경제와 실물경제의 고도 융합을 촉진함으로써 기업의 빠른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칭보텅(博騰∙Porton)제약과학기술회사의 창서우 기지에는 투자금 2억 위안(약 368억원)이 넘는 디지털 작업장이 곧 가동될 예정이다. 룽웨이강(龍偉剛) 기지 생산 책임자가 스마트 작업장 관리 시스템을 켜자 각 장비의 작업 상태, 생산 계획∙진도, 작업자 출근 상황 등 데이터가 한눈에 들어온다.

룽 책임자는 디지털화 전환이 가져온 변화에 대해 "과거에는 경험에 의지한 생산으로 품질을 확보하기 어려웠다"면서 "지난 2020년부터 생산라인의 디지털화 개조를 실시했고 전국 스마트 제조 시범 공장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제품의 경우 똑같은 원료를 쓰더라도 디지털화 작업장에서의 생산량이 3~5% 상승하고 품질은 더 안정적으로 믿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화 전환 추진 과정에서 생산라인과 관리 시스템 개조의 어려움, 디지털 전문 인재 부족, 협력 파트너 부재 등 문제에 직면한 공업기업이 적지 않았다. 이에 창서우구는 지난해 12월 충칭 창서우 제조업 디지털화 전환 지원센터를 설립해 기업에 디지털화 시나리오 체험∙제품 전시∙수급 매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창안(長安)자동차 충칭 량장(兩江) 스마트공장에서 작업자가 지난 2022년 6월 16일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지원센터의 운영을 맡은 충칭 수상(數商)과학기술회사의 추샤오량(邱小亮) 사장은 "왜,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전환하느냐가 기업 디지털 전환의 핵심 문제"라면서 "센터는 공업기업에 교육∙융자∙자원협조 등 디지털 전환의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창서우구 경제정보화위원회 관계자는 창서우구에 건설된 스마트공장은 총 7개, 기업의 디지털화 작업장은 62개다. 또 스마트화 개조 프로젝트는 165개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구 전체 규모 이상 공업의 생산총액은 전년보다 6.2% 증가한 1천577억9천만 위안(29조330억원), 부가가치는 8.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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