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충실과 외적 풍요를 위한 작은 건축
내적 충실과 외적 풍요를 위한 작은 건축
  • 박경보 기자
  • 승인 2016.12.06 0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박경보 기자]


 

내적 충실과 외적 풍요를 위한 작은 건축 

관계의 탐구 통한 새로운 일상의 구축

 

 



사회가 고도화되고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디자인’에 대한 가치와 비중도 함께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다양한 디자인 분야 중 건축 디자인은 도시 전체를 구성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건축가들에게는 막중한 책임이 부여되고는 한다. 어느 건축가의 손을 거치느냐에 따라 도시의 경관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건축에 대한 철학과 담론이 학계와 시장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작은 건축’을 모토로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주목 하고 있는 건축가인 이와임의 이도은·임현진 공동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하다

서울 종로구 창성동에 위치한 이와임은 2013년 이도은·임현진 공동대표가 설립한 건축 설계 사무실이다. 이와임은 실재하는 것에 대한 직접적인 미적 체험에 관심을 가지고 내적인 충실과 외적인 풍요를 위한 작은 건축이란 모토를 견지하며 건축, 인테리어, 리노베이션 등의 공간디자인을 통해 자신들의 건축철학을 세상에 알리는 중이다. 
 

특히 이와임은 최근 신축 수준의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앞으로 건축설계 사무실로서 더욱 가속페달을 밟을 전망이다. 이도은 대표는 “저희가 건축작업을 수행할 때, 특히 시작부분에서는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살피고 새로운 가능성들을 탐구하는데 많은 공을 들입니다.”라고 소개했다. 두 대표가 건축에 있어 가장 많이 쓰는 말 중에 하나는 바로 ‘관계’이다. 건물의 구성을 이루는 다양한 관계들에 변화를 주어 새로운 것을 제시하고자 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두 대표가 신축은 물론이고 리노베이션에 특히 관심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기존의 것을 완전히 삭제한 뒤 새롭게 만들어내는 작업보다는 현재 그 공간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에 대해 면밀한 관찰과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고 있는 이와임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존 공간에 새로운 정의를 내리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물론 신축의 작업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이러한 프로세스를 통해 효과적인 건축 리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이도은 대표의 전언이다.
 

이렇듯 이와임은 이미 존재하는 것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는 것에 주력하고 있는 건축설계 사무실이다. 그래서 이와임의 이도은·임현진 공동대표는 건축가의 역할과 소임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굳이 새롭게 지어 올리는 거대한 신축 프로젝트가 아니더라도 생활에서 필요한 소소하고 작은 디자인들도 건축 디자인의 일부라는 말도 전했다. 그래서 이와임은 소소하고 일상적인 일들에 건축가로서 보다 따뜻한 눈을 가지고 관심 있게 보는 일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두 대표는 특정한 현상이나 상황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 이전에 긍정적인 시각으로 찾을 수 있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건축철학에 따른 수평적인 사무실 운영에도 관심

이와임은 현재 변화의 시기에 맞닥뜨리면서 앞으로의 미래 구상에도 많은 노력과 고민을 해오고 있다, 특히 이도은·임현진 두 대표가 미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내부적인 사무실 운영 방침이다. 임현진 대표는 “사무실 구성원들의 수평적 관계를 통해 작업들이 진행 되고, 이러한 관계 변화가 이와임의 작업에 미칠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더욱 풍부한 생각들이 나오게 되면, 더 좋은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편 앞서 설명했듯 거대한 건축보다는 소소하고 일상적인 건축들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와임은 자신만의 건축철학과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독창적인 노선을 지향할 전망이다. 건축주들이 집이 지어지는 과정들을 건축가와 함께 하며 그 과정 하나하나에서 즐거움과 보람을 찾았으면 한다고 밝힌 이도은·임현진 공동대표. 그들은 건축주들이 건축가를 어려워하지 않고 부담 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집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소소한 일상과 작은 건축을 기반으로 성장해 나아가고 있는 이와임의 밝은 미래를 응원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