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pt Come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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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4.02.01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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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크기의 폴더블 볼펜 ‘한셉트 제로(Hancept Zero)’
독특하면서도 독보적인 제품으로 해외 시장 개척할 터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Concept Come True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를 제시했던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기업가를 ‘발명’ 대신 ‘혁신’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여기서 말하는 발명이 창조라면, 혁신은 그것에 가치를 더하는 일이다. 이제껏 우리 일상을 바꾼 수많은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은 무에서 유를 만든 대단한 발명이 아니었다. 그저 다르게 바라보고 통념을 뒤집으면서 출발한 것이다.

 

ⓒ(주)한셉트
ⓒ(주)한셉트

 

Only One Concept, 한셉트(HANCEPT)
혁신은 현실의 모순과 편견에서 시작된다. 낡은 것을 타파하고 새로움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곧 혁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드시 거창한 의미를 품고 있을 필요도 없다. 변화는 일상과 일터 속 아주 작은 아이디어에서부터 출발해 조금씩 개선해나가는 것만으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한셉트가 가고자 하는 길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콘셉트로만 가능해 보일 뿐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재미와 감동, 놀라움을 선사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어서다. 사무용품부터 소형가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제품이 완전히 새로운 개념과 디자인으로 재탄생되는 순간을 만들겠다고 전한 이한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어떤 계기로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상상으로만 존재할 듯한 제품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이 되고자 한셉트를 설립했다. 창업 이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마케팅을 공부하고 업으로 삼아왔는데, 자연스레 제품이나 서비스를 어떻게 고객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가게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이러한 고민이 길어질수록 제품을 포장하는 광고와 브랜딩 이전에 제품 자체의 차별화와 발전을 생각하게 되었다. 아쉬운 부분이 보이고 무언가 더해지면 어떨지를 생각하던 과정 속 제가 내린 결론은 ‘직접 개발해보자’였다”

왜 ‘볼펜’이었는지 궁금한데
  “처음 개발을 시작한 제품은 볼펜이 아닌 더 복잡한 다른 종류의 제품 ‘한셉트 원(Hancept One)’이었다. 마케팅 분야로 전문성을 쌓아왔던지라 제조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개발 초기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았다. 결과적으로 첫 제품을 위해 준비한 예산이 개발 중 거의 소진되어 목표 달성을 위해선 더 빠르게 완성해 매출을 낼 수 있는 간단한 제품을 찾아야 했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회사를 설립한 만큼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제품 카테고리를 고민하던 중 ‘필기구’라는 새로운 방향을 찾았고, 이 지점부터 다시 출발해 세계 최초로 신용카드 크기의 폴더블 볼펜 ‘한셉트 제로(Hancept Zero)’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제품을 소개해 준다면?
  “디지털 시대가 도래했으나 여전히 필기구는 누구나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지 않나. 최근의 경향은 과거보다 오히려 더 고급스럽고 특별한 감성을 지닌 제품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감성적 수요에 맞춰 신용카드 크기의 폴더블 볼펜을 구상했다. 평상시 지갑에 신용카드와 함께 휴대하다가 메모가 필요할 때 익숙한 볼펜의 형태로 변형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다. 매우 독특한 디자인에 휴대성이라는 실용성, 고품질 소재가 가미되었다고 할 수 있다. 거치할 수 있는 전용 디스플레이 스탠드가 있어 데스크 오브제로도 손색이 없다”

 

‘한셉트 제로(Hancept Zero)’는 평상시 지갑에 신용카드와 함께 휴대하다가 메모가 필요할 때 익숙한 볼펜의 형태로 변형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다. ⓒ(주)한셉트
‘한셉트 제로(Hancept Zero)’는 평상시 지갑에 신용카드와 함께 휴대하다가 메모가 필요할 때 익숙한 볼펜의 형태로 변형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다. ⓒ(주)한셉트

 

개발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듯하다
  “그렇다. 제품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지갑에 넣을 수 있는 신용카드 크기에서 온전한 볼펜의 형상으로 변형되는 것을 목표로 했기에, 0.01mm 단위의 초정밀 공정으로 이뤄진 수많은 부품과 완벽한 변형을 이루는 엔지니어링 구조를 놓고 끊임없는 씨름을 했다. 그 결과 볼펜 역사상 가장 많다고 할 수 있는 총 54개의 금속 부품이 단 2mm 두께 내에 조화를 이루는 현재의 제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기업 운영에 있어 철학은 무엇인지?
  “단순히 독특한 제품을 만드는 게 아닌 견고하면서도 아름답고, 또 실용적인 기능이 담긴 제품을 탄생시키는 것이 한셉트가 품고 있는 핵심 가치다. 한셉트 제로를 통해 설명하자면 볼펜은 필요한 때가 반드시 생기지만 가방에 넣지 않으면 사실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는 애매한 물건이지 않나. 그래서 신용카드를 소지하듯이 볼펜도 지갑에 휴대한다는 개념을 제시하고 싶었다. 이처럼 기존에 존재하는 제품의 불편함을 해소함과 동시에 소비자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더 나아가 예술적 가치까지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비전을 제시해 달라
  “단기적으로 한셉트 제로(Zero)의 해외 시장 진출과 한셉트 원(One)과 투(Two)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앞으로 등장할 한셉트의 제품 모두 기존에 보거나 경험해왔던 익숙한 제품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늘 새롭게 도전하고 이를 위한 연구를 이어나가 언젠가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한국에서 탄생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인정받고 싶다. 단순히 기술력이 담긴 제품이 아닌, 예술성을 내포한 감성적 제품으로 한셉트의 제품을 모두 모아 보면 하나의 예술품 전시관이 되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세계적인 제품을 향한 꿈과 열정을 지닌 학생과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R&D 스튜디오 운영에 대한 목표도 있다. 앞으로 한셉트가 만들어갈 새로운 세상에 대한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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