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함께 즐기는 성 문화 전도
모두가 함께 즐기는 성 문화 전도
  • 김도윤 기자
  • 승인 2016.12.03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김도윤 기자]

모두가 함께 즐기는 성 문화 전도


 

과거, 여성의 몸으로 비행기 조종사가 된 여인이 있다. 해당 여성의 이름은 ‘베아테 우제(Beate Uhse: 1919-2001, 이하 베아테 우제)’. 오늘날 독일인들에게 베아테 우제는 매우 진취적이며, 선구적인 여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베아테 우제는 1999년 업체 최초로 프랑크푸르트 주식거래소에 성인용품 회사를 상장시키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그는 성산업(Sex industry) 을 발전시킨 공로로 2003년 11월 독일 공영TV인 ZDF(Zweites Deutsches Fernsehn)가 공개한 ‘가장 위대한 독일인 100인’ 87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1946년 설립된 베아테 우제(대표 베리 콜드벤)는 전 세계 오래된 성인용품 기업 중 하나다. 현재 유럽 시장의 15%를 점유, 지난해 매출액은 약 2,500억 원에 달한다. 현재 타사 제품까지 포함해 약 2만여 개의 성인용품과 관련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베아테우제는 늘 새로운 걸 갈망한 베아테 우제만의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사업을 번창시킬 수 있었다. 베아테우제는 매년 3~4개월마다 제품을 론칭하고, 1년에 두 번 Fair를 개최해 소비자들에게 그들만의 아이텐티티를 선보였다.
 

  올해 베아테우제는 최초로 동아시아에 지점을 설립했는데, 그 1호점이 바로 한국에 있다. 독일 베아테우제 본사가 한국에 동아시아 본점을 오픈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베아테우제 입점을 추진했던 국내 관계자의 기획력과 당시 유행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덕택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도 본사 관계자들은 성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 변화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과거, 한국 성문화는 일본의 영향으로 남성 중심적인 성향이 강했다. 이 때문에 한국 성인 용품은 대개 남성 위주인 제품이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근래 성을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나 강연들이 등장하면서 성에 대한 다양한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는 성인용품 고객층에 변화로 이어졌고, 소비자들은 배우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찾기 시작했다. 
 

  베아테우제 관계자는 “동아시아와 달리 유럽은 성관계를 통해 서로간의 교감을 중시합니다. 다만, 그 교감의 강도를 더 높이기 위한 보조적인 역할로 성인용품을 활용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성인용품점 베아테우제를 통해 성의 본질을 널리 알리고자 한 베아테 우제. 그의 정신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