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신화통신] 지역총생산(GRDP) 전년 대비 10.2% 증가한 4천263억9천만 위안(약 78조8천821억원),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생산액 23.4% 증가, 4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 달성...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바오터우(包頭)시의 지난해 성적표다.
노후 공업 도시였던 바오터우시의 철강 등 전통 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해 희토류 산업은 '두 개의 희토류 기지' 건설 기회를 포착하여 빠르게 발전하고 태양광·풍력 등 신에너지 산업 또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계팔이 공중에서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며 절단, 품질 검사, 라벨링 작업을 하고 있다. 바오터우철강그룹의 희토류 철강 냉간압연 판재 공장은 자동화·스마트화·정보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사람의 소리를 듣거나 불꽃이 튀는 것은 볼 수 없습니다. 철강 산업은 더 이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존의 모습이 아닙니다." 멍판잉(孟繁英) 바오터우철강그룹 회장은 최근 수년간 철강 산업에 대한 하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지방 정책 지원과 자체 전환을 통해 흑자 전환을 이뤘다고 밝혔다.
멍 회장은 지난해 그룹이 전년 대비 10% 늘어난 약 53억 위안(9천805억원)의 이익을 달성하며 업계 선두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바오터우 희토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는 100여 개의 희토류 기업이 모여 있다.
바오터우인스트마그네틱(INST)의 진열장 안에는 직사각형·정사각형·원형의 자석들이 가득 전시돼 있다. "자석에는 유사 자석보다 자기력이 더 강한 희토류 원소가 포함돼 노트북, 휴대전화 등 3C(컴퓨터∙통신∙전자제품) 제품에 널리 사용됩니다." 회사의 판리중(範立忠) 부사장은 완성된 제품은 여러 나라로 보내진다고 말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해 10월 '중국식 현대화의 새로운 장을 쓰기 위한 네이멍구 고품질 발전 추진에 관한 의견'을 발표하고 '희토류 등 전략 자원의 개발 이용 강화'를 제시했다. 그중 중요한 임무 중 하나가 바오터우를 중국 최대의 희토류 신소재 기지 및 세계 선도 희토류 응용 기지로 건설하는 것이다.
바오터우는 '두 개의 희토류 기지' 건설을 목표로 희토류 산업의 판도를 재편했다. 이에 ▷중희토 금속 제품 시험 생산 성공 ▷10만 t(톤)급 희토 녹색 제련 프로젝트 착공 ▷희토 신소재 기술혁신센터 정식 운영 ▷희토 영구자석기계 산업단지 건설 본격화 등 전체 산업사슬의 발전을 이뤄나가고 있다.
한편 신에너지 산업이 새롭게 떠오르면서 바오터우시 경제 발전에 한몫을 하고 있다.
훙위안(弘元)신소재(바오터우)회사 작업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곳은 연간 생산 규모 16기가와트(GW)의 고효율 태양전지 셀 프로젝트 현장이다. 회사의 천녠화이(陳念淮) 부사장은 "바오터우에 들어온 지 4년여 동안 프로젝트가 1기에서 5기까지 확장돼 결정, 슬라이스, 전지 셀 등을 포함하게 됐다"면서 "생산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산업사슬이 계속해서 연장됐다"고 소개했다.
류융밍(劉永明) 바오터우시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산업에 중점을 두고 산업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바오터우시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59.3% 증가한 1천200억 위안(22조2천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전통적 지주 산업인 철강 산업 다음으로 두 번째 1천억(18조5천억원) 위안대 산업이 됐다.
한편 풍력발전 장비, 탄소섬유 및 고분자 소재, 수소 에너지 저장 등 전략적 신흥 산업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바오터우시에는 161개의 1억 위안(185억원) 이상 규모 산업 프로젝트가 새로 착공되고 118개의 규모 이상 공업기업이 신설돼 중국의 '투자 핫스팟'으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