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체중 자동 측정, 이력 추적...과학기술로 무장한 中 산시성 유위현 '스마트 양 목장'
[차이나 트렌드] 체중 자동 측정, 이력 추적...과학기술로 무장한 中 산시성 유위현 '스마트 양 목장'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1.26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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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산시(山西)성 유위(右玉)현은 국제 공인을 받은 초식목축업 황금 지대에 위치해 있다. 현 전체의 녹지율은 57%에 달해 농작물 짚, 각종 잡곡 등 목초와 사료 자원이 풍부하다.

유위현은 최근 수년간 뛰어난 생태 여건을 기반으로 양(羊) 산업을 대대적으로 발전시키고 양고기 전체 산업사슬을 구축했다. 유위현의 스마트 목양 시각화 디지털 플랫폼에서는 양의 출생부터 도축까지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새끼 양의 식단과 운동량을 때맞춰 관리한다. 소비자 역시 해당 플랫폼을 통해 양고기의 이력을 추적할 수 있다.

산시(山西)성 유위(右玉)현 샹허링상(祥和嶺上)농업목축전문합작사의 양 우리에서 양에게 사료를 주고 있는 농민.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곳은 스마트 목장으로 면적이 333㏊가 넘습니다." 장훙샹(張宏祥) 유위현 샹허링상(祥和嶺上)농업목축전문합작사 책임자는 스마트 목장 전체에 점적관수가 가능해 여름철에도 목초에 충분한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원의 방목 수용량을 높이고 토지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경쟁력을 제고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목장에는 울타리 칸막이가 설치돼 있어 양 한 마리의 체중을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다. 장 책임자는 "실례로 도축 예정인 40㎏ 양 한 마리가 40㎏ 울타리로 들어가면 울타리가 자동으로 열리며 선별 작업을 마칠 수 있다"며 "인력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 플랫폼에서 양의 재고량, 출하량 및 월령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위현 샹허링상농목전업합작사의 현대화 스마트 목장은 스마트 점적관수, 펜스 내 순환 방목 등 과학기술화 사육과 규모화 발전의 틀을 갖췄다. 이를 통해 ▷생태 사료 재배 ▷목초∙사료 가공 ▷스마트 목장 방목 ▷도축∙가공∙포장 ▷제품 시리즈 분할 ▷오프라인 식당 체험을 일원화한 산업사슬을 구축했다.

산시성 유위현 신청(新城)진의 농촌 풍경을 지난해 5월 19일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샹허링상농업목축전문합작사의 양 우리에는 양마다 고유의 '신분증'이 있어 이력을 추적하고 소재를 파악할 수 있다. 장융(張勇) 유위현 샹허링상농업목축전문합작사 사육부 매니저는 "이런 데이터가 뒷받침되면 근친 번식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우리에 전자동 식수 그릇이 있어 양들이 하루 종일 일정한 온도의 물을 마실 수 있다며 양 우리 전체에 과학과 스마트 일체화를 구현했다고 전했다.

"농업은 과학기술에 의존하고 자연의 법칙과 긴밀하게 결합해야만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장 매니저는 사육장에 산시농업대학에서 초빙해 온 교수가 상주하고 있다며 방목지를 중심으로 전 방위적인 질병 예방 및 전염병 관리를 시행하고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검역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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