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최초, 1/5 축소 UAM 자율 비행 시험 성공
전국 지자체 최초, 1/5 축소 UAM 자율 비행 시험 성공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4.01.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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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THE LAB] 전국 지자체 최초, 1/5 축소 UAM 자율 비행 시험 성공

조환기 충북 드론·UAM 연구센터장 / 청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사진=임성희 기자)
조환기 충북 드론·UAM 연구센터장 / 청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사진=임성희 기자)

 

충청북도를 넘어 국내 최첨단 드론·UAM 기술을 꿈꾼다
“인프라 구축 완료, 성과 확산 위해 노력할 것”

(사진제공=센터)
전국 지자체 최초 20% 축소기 자율비행 성공(사진제공=센터)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그중에서도 도심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는 아직 아무도 주도하지 못하고 있는 분야라 처음 승기를 잡는 곳이 가장 큰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크다. 최첨단 기술이기에, 주도권의 향방도 시시각각 움직이겠지만, 우선 인프라를 구축해 놓아야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가능하다.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 충북 드론·UAM 연구센터의 행보는 눈에 띈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대학의 능동적인 대응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

청주 공항을 중심으로, 미래 항공교통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초석 다진다
2021년 3월 충북 드론·UAM 연구센터가 현판식을 개최하며 그 시작을 알렸다. ‘충북 드론·UAM 연구센터 설립 및 운영사업’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청주 공항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 항공교통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도내 UAM 연구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지원하고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사업관리를 담당하며, 청주대(주관)와 교통대(참여)가 참여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수행했다. 센터는 시설 구축과 연구개발, 인력양성이라는 3개의 큰 틀에서 움직였다. 조환기 센터장은 “실내 드론 비행장, 드론 시제품 제작실, UAM 엔지니어링 시뮬레이터실을 갖추었고, UAM 관련 전문인력양성과 핵심기술 개발도 동시에 진행했으며, 충북형 UAM 비행체 설계 및 축소기 개발, 버티포트 개념연구, 분산 전기추진시스템 시험 기술개발, 충돌회피 비행 제어시스템 기술개발, 인공지능 기반 비상착륙 기술개발을 수행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센터의 가장 큰 성과로는 UAM 비행체 설계 제작 및 1/5 축소기의 자율 비행 시험 성공을 들 수 있다. 조 센터장은 이 성과는 전국 지자체 최초이며, 앞으로 성과를 확산해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소기에는 오송, 세종을 잇는 충북형 UAM 비행체의 개념설계가 반영돼 있어, 지자체의 특수성이 고스란히 들어 있음은 물론, 최첨단 기술을 선도하려는 지자체의 염원도 살펴볼 수 있다. 조 센터장은 “사업 기간 연 1회의 UAM 관련 포럼과 ADEX 전시회 및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드론 코리아 등의 전시회에 참석하여 충북지역이 UAM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을 알렸으며, 국내외 여러 지자체와 협력의 토대를 마련한 것은 충북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자체의 펀드로 이뤄진 만큼 지역과의 밀접한 관계와 파급효과도 성과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입니다”라고 말했다.

충북지역에 선한 영향력 미치는 ‘인기 센터’
사업은 끝났지만, 센터는 지속된다. “1/2 스케일기 개발을 위한 기업 유치 등 국내 UAM 관련 연구 참여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개발된 기술을 홍보하고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충북경제자유화구역에 UAM 특화단지 구축을 목표로 지자체가 노력하고 있는데, 충북지역 UAM 산업 유치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센터는 충북지역에서 모르는 곳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그만큼 충북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데, 충북교육청과 협약을 통해 2023년 운영한 ‘드론코더 300 프로젝트’에 눈길이 갔다. 주위의 반응이 좋아 2024년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연간 충북 내 초등학생 300명 이상의 드론코더를 양성하기 위한 충북교육청의 특화사업으로 저희의 인프라를 활용해 비행의 기초원리부터 코딩을 활용한 드론 비행까지 학습시키는 프로젝트입니다” 

조환기 교수는 “청주대 항공학부 석박사 과정 및 무인항공기학과의 학부생 교육을 통해 지속해서 인력을 배출하겠다”고 강조하며 충북 드론·UAM 연구센터가 충북지역을 넘어 국내 드론·UAM 연구의 핵심 센터로 우뚝 서길 바랐다.(사진=임성희 기자)
조환기 교수는 “청주대 항공학부 석박사 과정 및 무인항공기학과의 학부생 교육을 통해 지속해서 인력을 배출하겠다”고 강조하며 충북 드론·UAM 연구센터가 충북지역을 넘어 국내 드론·UAM 연구의 핵심 센터로 우뚝 서길 바랐다.(사진=임성희 기자)

“청주대 항공학부는 나의 페르소나”
조환기 교수는 청주대 항공학부 창립멤버로, 처음에 항공운항학과로 시작해 현재 4개의 학과(항공운항학, 항공기계공학, 항공서비스학, 무인항공기학)를 아우르는 항공학부로 성장하기까지 조 교수의 피와 땀이 들어가지 않은 곳이 없다. 그의 노력의 결과 현재 청주대 항공학부는 충북형 UAM을 이끄는 주인공 역할을 하고 있다. “지방대학이 위기라고 하는데, 생존할 방법은 학생들이 찾아서 올 수 있는 학과를 만드는 것입니다. 항공학부는 청주대의 4대 특성화학부 중 하나이며, 지방대이지만 어느 대학보다 우수한 실습 및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적극적으로 인력양성을 하고자 노력한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의 말을 듣자니 청주대 항공학부는 그의 분신, 페르소나나 다름없다. 조 교수가 헌신했기에 현재의 항공학부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또 최첨단 미래 항공교통을 주도하는 항공학부의 미래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연구센터 사업이 이뤄질 수 있게 지원해준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고, 저를 도와 연구센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준 모든 참여 교수님들과 학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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