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스카이다이빙 '천국'으로 부상한 中 싼야, 외국인 여행∙취업∙창업 문 '활짝'
[차이나 트렌드] 스카이다이빙 '천국'으로 부상한 中 싼야, 외국인 여행∙취업∙창업 문 '활짝'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1.2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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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북반구 대부분이 겨울인 1월, 중국 최남단의 하이난(海南)성은 여전히 따뜻하다. 스카이다이빙 강사 빅터와 나탈리는 헬리콥터나 고정익 비행기를 타고 싼야(三亞)의 한 스카이다이빙 기지를 이륙한다. 그들은 지상 4천m 하늘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푸른 바다 위를 날아 하이탕완(海棠灣)의 새하얀 백사장에 착지한다.

칠레 출신인 빅터와 나탈리는 스카이다이빙을 접하기 전에는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두 사람은 우연한 기회에 함께 2인 스카이다이빙을 한 후 의기투합해 세계를 돌아다니며 '프로 스카이다이버' 생활을 시작했다.

스카이다이빙 강사 빅터가 지난 9일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에서 여행객과 함께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겨울만을 기다리는 스키 마니아처럼 우리 스카이다이버들은 여름을 찾아다니죠." 나탈리는 프로 스카이다이버 강사는 이동을 많이 한다면서 거의 매년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비행'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말 빅터와 나탈리는 초청을 받고 하이난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하이난은 카리브해 지역처럼 열대기후라서 1년 내내 스카이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빅터는 "중국에서 스카이다이빙은 상대적으로 '젊은' 산업"이라면서 "최근 수년간 빠르게 발전하면서 시장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는 중국의 많은 도시에 스카이다이빙 기지가 생겼다. 스카이다이빙을 체험하러 찾아오는 고객은 아동에서 중∙노년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빅터와 나탈리가 소속된 클럽에는 21명의 강사가 있는데 대부분이 중국인이다.

음력설이 다가오면 싼야는 여행 성수기를 맞고 빅터와 나탈리도 덩달아 분주해진다. 빅터는 하루 평균 4~5번 뛰어내린다면서 심지어 '오전 5시부터 해가 질 때까지 스카이다이빙을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다이빙 강사 나탈리(왼쪽)와 빅터가 지난 9일 출발 전 서로의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두 사람이 소속된 클럽은 서비스 효율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강사는 기지의 빅스크린과 휴대전화 앱(APP)을 통해 ▷스카이다이빙 장비의 사용 수명 ▷근무 스케줄 상황 ▷스카이다이빙 준비 절차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스카이다이빙은 중국의 신흥 문화관광 분야로서 외국인 인재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장언밍(張恩銘) 싼야 타허(塔赫)익스트림스포츠클럽 사장은 외국인 강사를 초빙하는 것은 팀의 안전성과 글로벌 기준의 서비스 품질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싼야에서의 생활에 대해 쾌적한 기후뿐만 아니라 우수한 치안과 과학기술 발전이 가져온 편리함을 높이 평가했다.

빅터는 "온라인 쇼핑, 전자결제, 온라인 콜택시 등 덕분에 생활이 무척 편리하다"고 말했다.

자유무역항 건설이 빠르게 추진됨에 따라 하이난은 관련 정책을 최적화해 더 많은 외국인이 여행∙취업∙창업 등의 목적으로 하이난을 찾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이런 요인들로 인해 하이난에 더 많은 수요와 발전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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