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中 청두, 첫 8.6세대 AMOLED 공장 들어선다..."OLED 세계 선두 목표"
[투데이 포커스] 中 청두, 첫 8.6세대 AMOLED 공장 들어선다..."OLED 세계 선두 목표"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1.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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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징둥팡(京東方·BOE)의 8.6세대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생산라인을 청두(成都) 하이테크 산업개발구에 건설하기로 한 프로젝트가 지난 10일 정식 체결됐다. 중국 최초이자 세계 첫 최신 세대 AMOLED 생산라인이다. 징둥팡 8.6세대 AMOLED 생산라인 프로젝트는 그동안 후발주자였던 중국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산업을 '세계 선두' 위치에 올려놓기 위한 포석이 깔려있다.

징둥팡 8.6세대 AMOLED 생산라인 프로젝트의 총투자액은 약 630억 위안(약 11조7천180억원)이다. 계획 부지 면적은 약 94만㎡로 8.6세대 AMOLED 패널을 생산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청두가 '세계적인 플렉시블 산업 밸리'로 거듭날 랜드마크성 사업이라는 평가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청두는 중국 최대의 플렉시블 패널 생산 기지가 될 전망이다.

청두 하이테크산업개발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쓰촨(四川)성의 역대 투자 중 단일 산업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징둥팡 8.6세대 AMOLED 생산라인 프로젝트는 첨단기술, 고부가가치 분야라면서 청두시 제조 산업의 구조조정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청두(成都) 징둥팡(京東方·BOE) 광전기과학기술회사. (취재원 제공)(사진=신화통신 제공)

청두 하이테크산업개발구와 징둥팡의 인연은 깊다. 지난 2007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징둥팡 4.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라인 프로젝트(B2)가 이곳에 건설됐다. 이는 징둥팡이 베이징 외 지역에 건설한 첫 생산라인이자 중국 서부 지역에서 처음 양산을 실현한 LCD 패널 생산라인이다. 또 당시 중국 본토에서 유일하게 컬러필터와 LCD 패널을 통합 생산하는 전자동 생산라인으로 2009년 10월 양산에 들어갔다.

2014년 10월에는 징둥팡 6세대 AMOLED 패널 생산라인 프로젝트(B7)를, 2017년 8월에는 징둥팡 AMOLED 공정기술 테스트센터를 청두 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 건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6월 100억 위안(1조8천600억원)을 투자한 징둥팡 스마트시스템 혁신센터 프로젝트 역시 이곳 청두 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 둥지를 틀었다.

징둥팡은 또 2022년 세계 LCD∙OLED 차량용 디스플레이 모듈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청두 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 징둥팡 청두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지 프로젝트를 건설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착공∙생산 가동∙이익'을 1년 만에 실현하는 성과를 냈다.

최근 수년간 청두 하이테크산업개발구는 청두 전자정보 산업 발전 중심지로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산업의 선제적 강점을 확보하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핵심으로 하는 업다운스트리밍 산업 프로젝트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9월 8일 청두 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 위치한 징둥팡 청두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지의 디스플레이 자동화 생산라인. (사진=신화통신 제공)

지금까지 청두 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는 신형 디스플레이 산업 인재 2만여 명이 모여들었다. 추광(出光)전자소재, LG화학, 중광뎬(中光電)테크, 화싱위안촹(華興源創)테크, 루웨이(路維)광전 등 업다운스트리밍 기업 50여 곳도 입주했다. 이로써 유리기판, 발광 소재, 포토마스크, 옵티컬 필름에서 패널 제조, 휴대전화∙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단말기 응용의 전 산업사슬을 구축했다. 

또 이데미쓰 고산의 중국 내 첫 OLED 발광 소재 제조 기지, 루웨이광전의 첫 G11세대 포토마스크 제품 생산라인 등이 이곳에 속속 건설됐다. 청두 하이테크산업개발구는 AMOLED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등 세부 영역에서 글로벌 업계 선두를 달리고 중국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주요 연구개발(R&D)∙생산 기지로 부상했다.

미래 산업 배치 행보도 눈에 띈다. 청두 하이테크산업개발구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레이저 디스플레이 등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을 응집하고 우수한 현지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그중 천셴(辰顯∙VISTAR)광전의 박막트랜지스터(TFT) 기반 마이크로 LED 생산라인은 세계 첫 번째 TFT 기반 마이크로 LED 생산라인으로서 이미 지난해 9월 착공에 들어갔다. 지미(極米∙XGIMI)테크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중국 빔프로젝터 시장에서 출하량 1위를 지키고 있다. 뤄투(洛圖∙RUNTO)테크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지미테크는 5.1%의 시장점유율로 세계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청두 하이테크산업개발구 관계자는 "청두 하이테크산업개발구는 징둥팡 8.6세대 AMOLED 생산라인 착공을 계기로 OLED 디스플레이 분야를 발전시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전문 산업단지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2027년까지 신형 디스플레이 산업 규모를 1천억 위안(약 18조6천억원) 이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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